(미리듣기 2곡입니다. 순서대로 4, 2번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HcgJgWdp4DOc4FQBdqmLLkyBRtAF4Lue

ㄴ9곡 들으러 가기


[후기]

안녕하세요. TTwTT입니다.

이야... 이렇게 여유 없이 작곡에 몰두한 건 처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군입대를 코앞까지 둔 마당에 "뭐라도 남기고 가야겠어!" 같은 투지가 불탔던지라, 결국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말았네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후회없이 입영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서론은 그렇고, 작품의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이야기적으로는 꽤나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있던 거였습니다.(대략 19년 초부터. 그때 디시 등에서 기획하고 있는 음악 묶음이 있다고 소개했다가 잠수탄 적이 있는데, 그겁니다.)

하지만 뭔가 기승전결의 뚜렷한 정리가 안 되고, 음악이라던가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학업 때문에 그다지 여유가 없던 것도 한 몫 하여 지금까지 끌게 되었네요. 뭐, 사실 지금도 그렇게 완성도가 높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만 뭐랄까. 그때만큼 집착이나 아낌이 부족해졌다고나 할까. 작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아낄만한 소재가 아니게 되었으니 막 만들어보자'라는 느낌입니다. 때문에 분량이 확 줄어버린 감이 있습니다. '귀찮음'이 감미된 만큼 정성이 줄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과정묘사라던가 그런 세세한 이야기는 많이 담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있네요.

음악 얘기를 좀 하자면, 처음에는 좀 힘을 팍 실고 임한 느낌이 있습니다. 뭔가 효과를 많이 넣고, 악기간의 밸런스와 귀에 주는 파워 등을 고려해가면서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려고 노렸했습니다. 그리고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게 꽤 지치는 일이고 무엇보다 날짜까지 맞춰서 만들기는 무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본능이 깨달았다고 할지, 그래서 무의식 중에 여러 수고적인 부분을 빼는 방향으로 중반부에는 작곡에 임하게 되었네요. 중반부부터 대체로 가벼운 느낌이 나는 것에 어느정도 가담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게 직접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이미 그 자체로도 꽤 암울하기 때문에 음악에서라도 최대한 그런 느낌이 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글로 된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에 음악만으로 경험하는 이에게 감정을 전달해야하므로...

가벼운 느낌이 들면서도 매 곡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 게 즐거운 기억이 되었네요.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시도를 스스로에게 강요했던 영향인지, 후반으로 갈 수록 조금은 방향성이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뒤죽박죽이랄까, 듣는 분들이 어떠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림적으로는 크게 코멘트할 게 없습니다. 한가지 말하자면, 시간이 부족해 더 노력을 들일 수 없었던 점이 좀 아쉽다 정도.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이 고생하고 계시죠.

얼른 사태가 일단락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이상.


(출처

텍스쳐- https://www.textures.com/download/paperdecorative0059/2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