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판 위의 쌀알 이야기라고 꽤 유명한 이야기라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거야
대충 인도에서 여차저차한 일이 있어서 왕이 스님에게 보상을 내려주기로 해
스님은 왕에게 쌀알을 달라고 해체스판의 64개 칸마다 쌀알을 올려달라고 하는데
첫째 칸은 1개
둘째 칸은 2개
셋쩨 칸은 4개
이후로도 8, 16, 32...
이렇게 2의 제곱 형태로 쌀알의 개수를 늘려가 달라고 요청해
왕은 별거 아니구나 생각하고 수락함
근데 계산해보니 이게 존나 많음
2의 0제곱부터 2의 63제곱까지 등비수열을 이루는 64개의 숫자의 총합은 "2의 64제곱 - 1"임
근데 이 값이 1844경 6744조 737억 955만 1615
이 얘길 왜 하냐면 딴거 다 필요 없음
빼기 1따위 무시하고
2의 64제곱 값이 대략 1800경을 넘는다는 거임
자 그럼 보자
내가 이제부터 곡을 쓸 거야
박자는 무조건 메트로놈 마냥 4분 음표 정박으로 찍을 거임
8분 음표 2분 음표 그딴 거 없어이렇게 총 64번의 4분 음표를 찍을 거야
BPM 120으로 하면 32초 짜리네
계이름은 4옥타브 도, 레 딱 2개만 쓸 거야
그것도 단 하나의 악기만 사용해서 말이야
아까 계산한 바에 따르면,
이 한정적인 조건에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음악의 총 경우의 수가 1800경이 넘는다는 소리야
1800경은 680억의 264705882배(약 2억 6천만 배) 되는 숫자임
근데 실제로는 4분음표만 쓰지 않지?
온음표, 2분음표, 8분음표 등등은 물론이고
셋잇단음표, 스윙 등등까지 쓰면서 북치고 장구치고 할 수 있지
음은 일반적인 스케일 하나가 으뜸음부터 다음 으뜸음까지 8개인데 옥타브도 왔다갔다 할 수도 있으니까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짐
곡 길이는 32초? 어림도 없지
보통 3분은 기본으로 넘잖아
120bpm 4분음표 정박으로 도, 레만 써도 0.5초마다 2배씩 제곱으로 경우의 수가 늘어나
실제 음악에서는 0.5초마다 몇제곱씩 늘어날지 감도 안 잡히네
어쨋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수학적 개념으로 엄밀히 따지면 기하급수적 증가도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기세의 증가인데 내가 수학 전공자가 아니기도 하고 여기 쓰기엔 뇌절이기도 해서 생략하고
쨋든 경우의 수가 존나 엄청나게 많음
물론 실제 표절 규정을 따져가면서 글 쓴 건 아니지만 AI가 만든 고작 680억 가지의 경우의 수?
이게 별 의미가 있을까 싶음
* 3문장 요약
- 악기 딱 하나만 가지고 4분음표 64번(120bpm에서 32초의 길이) 정박만 쓰고,계이름은 도레 2개만 쓸 시 만들 수 있는 곡의 경우의 수가 1800경이 넘음(1800경은 680억의 약 2억 6천만 배)
- 실제 작곡에서는 메트로놈마냥 4분음표 정박으로 반복하지도 않고 계이름도 도, 레만 쓰지 않고 곡 길이도 32초보다 훨씬 길어서 가능한 경우의 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
- 1800경이라는 숫자도 한 줌처럼 느껴질 만큼 천문학적으로 경우의 수가 늘어날텐데 고작 680억?
너 사람들이 어떻게 표절 따지는지 모르는구나 템포가 다르면 템포맞춰서 따지고 리듬 좀 다르면 그거도 좀 땡겨서 따지고 옥타브가 다르면 맞춰서 따지고 노트가 다르면 분위기가 같다고 따지고 뭘해도 최대한 똑같이 맞춰서 따진다니까 나는 창작자다보니 그렇게까지 남의 표절시비에 집착하는편은 아닌데 솔직히 본능적으로 둘이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불쾌한감정이 들긴한다. 사람이 해도 이정돈데 AI끼리 작곡한 수백억개 멜로디들은 어떠할까 AI업체 하나가 680억개를 만들었는데 백개업체가 있으면 6조개가 되고 천개업체가 있으면 60조개가 되고 시간이 갈수록 계속 찍어내면 결국 수십경이 되는건데 거기서 빅데이터 통계 조건 설정하면 지들끼리도 겹치는거 존나 나올텐데 노트가 안똑같더라도 분위기나 흐름이 유사한것도 겹치는거지
저걸로 표절이 되고 안되고 문제가 아님 음악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표절이 아니란건 나도 알아 근데 문제는 표절아니야? 교묘히 피해갔네? 위아래로 슬쩍 바꿨네? 하면서 가볍게 툭툭 던지면서 떠드는사람들이지 이렇게 언급된거 자체만으로도 개빡침 진짜
아까 음악의 틀 얘기하던데 덧글 수정했네 이 부분을 내가 본문에서 좀 부족하게 썼는 니 말이 맞음 인간은 니가 말한대로 음악의 틀이라는 거에 어느정도 들어맞게 만들기 때문에 그게 음악이 되는 거잖아
한때 유명했던 외톨이야 표절시비 봐라 표절이 줫같은게 뭐냐면 논리적으로 따지면 감정을 들이대고 감정으로 호소하면 논리를 들이댄다는게 개줫같은거임 외톨이야 외톨이야 흐엉흐엉ㅜㅜ 이랬으면 표절시비가 생겼겠냐? 다리디리두랍뚜 이 부분때문에 표절시비 걸린거야 고작 이 한마디 때문에 고작 이 한소절때문에 표절시비가 생기고 온라인에서도 존나 지랄거리고 결국 법원까지 가서 싸운건데 싸워서 이기면 뭐하냐 둘다 상처뿐인 싸움이였지 그런데 680억가지의 경우의 수를 1800경에 가져다놓고 고작 680억개라고 하는거냐?
내가 하고싶은 말은 32초짜리 4분음표 도레만 써도 1800경 가지의 경우의 수나 있는데 과연 AI가 자기 알고리즘으로 수많은 음악의 틀에서 벗어나는 경우의 수를 쳐내고 그 중 음악의 틀에 맞는 음악다운 곡을 얼마나 잘 추려냈을까 라는 소리였음
AI가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 중 음악의 틀에 맞는 경우의 수만 추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진짜 인간이 음악 접을 때가 된 거라 생각해 저 680억 곡 중 인간이 일일히 검청할 필요 없을 정도의 높은 비율로 빌보드 차트인 할 만한 곡이 나올 정도로 Ai가 발전됐다면 이미 상업화됐겠지
고작 한소절 비슷한것뿐이였는데 온라인 표절시비단들이 아예 다른 두곡을 가지고 둘이 기타주법이 비슷하네요~분위기가 비슷하네요~이지랄하면서 비교하고 그랬다 이게 표절에 대한 인식이야
"AI가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 중 음악의 틀에 맞는 경우의 수만 추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진짜 인간이 음악 접을 때가 된 거라 생각해" 그래 나도 이 말엔 같은 생각이다. 아무리 경우의 수가 많더라도 표절시비는 걸리기마련이기때문에 내가 흥분했다 상상만하면 너무 억울해서 참을수가 없어 시발 진짜 개빡침 표절 생각만 하면
그리고 표절 어떻게 따지는 지 알기 때문에 중간에 "실제 표절 규정을 따져가면서 쓴 거 아니지만"이라는 부분을 집어넣은 거고 근데 덧글들 쭉 읽어보니 너랑 나랑 여기서 중요하게 보는 관점이 다른 거 같다 너는 "존나 많은 경우의 수를 저 Ai 새끼가 만들어놔서 그 경우의 수 중 일부만 약간 비슷하게만 되도 표절 아니냐고 지랄날 수 있는게 좆같다"는 생각이고
나는 "Ai가 존나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봤자 그보다 수많은 경우의 수 중 음악다운 음악이 될 경우의 수만 추려낼 능력은 아직 없을테고 680억 곡을 다 들어가면서 니 곡이랑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따지진 않을테니 인간은 걍 여태 하던대로 작곡하면 된다"라는 생각이고 아예 얘기의 초점이 달라서 서로 가타부타하면서 논쟁할 게 아닌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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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한테 따지는건아니고 나혼자 개빡쳐서 쓴게맞다... 아니 근데 생각해바 너가 니 머리속에 떠오른걸 만든것뿐인데 그 곡이 막 알려지고 인기도 끄는데 갑자기 어떤새끼가 이거? 누가 만든거랑 똑같네? 하면서 막상 들어보니 똑같지도 않은데 비슷하단이유로 어그로 끌어봐라 진짜 개씹좆같다니까 근데 진짜 똑같아봐...그럼 걍 빼도박도 못하는거야 그럴때 어쩔꺼야 무릎꿇고 울면서 빌어야되냐? 이런 상상하니까 진짜 개빡치네 시발 안빡쳐??
ㅇㅇ 개빡치지 그냥 지 주관적인 귀로 느낌이 좀 비슷하다고 이거 누구누구가 만든 어떤 곡이랑 느낌이 비슷하네요 이래도 빡치는데 그 누구누구가 인간이 아니고 Ai가 양산한 곡이면 개 빡치지 첨엔 나랑 논점이 달라서 뭔 말인가 했는데 니 말대로 그지랄 나면 개빡치는 상황이네 진짜 ㅋㅋㅋ
그래...후 이제 좀 기분이 풀렸따...정말...끔찍한 일이야...근데 AI작곡이 정말 활성화가 되면 어그로도 다시 들끓고 이런 여론도 들끓을듯...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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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븅신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