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서양에서 생각하는 동양풍.

그 독특한 문화를 꽤 좋아합니다.

그저, 이로 인한 인종에 대한 편견 등이 문제가 되고 있죠.

물론 이 곡은 그런 인식에 대해 나타내려고 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걸 얘기하고 싶어요.

앞서 설명했듯, 저는 '서양에서 생각하는 동양풍'에서 비롯된 문화들 자체는 좋아한다고 말씀 드렸죠.

그야, 어떤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전통성을 중시하여 만들어진 창작물도 아름답지만.

뭐랄까, '이건 이런 느낌이야'라는, 감각의 원초적인. '그럴듯함'에서 의거한 창작물도. 사실 아주 아름답거든요.

그저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서, 우리들은 그걸 너무 예민하게 받아드리게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꽤나 공격적인 의사를 갖춘 동양인들이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잘못된 오리엔탈리즘으로 인해 인종에 편견을 갖고 다가오는 서양인들이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쪽 또한 지나치게 공격적인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는 그러니까, 무언가 오해가 있다면 풀고. 그리고 함께 도울 수 있는. 그런 방향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해. 자 다들 화해해'라는 게 아닙니다. 그럴 수는 없어요. 유토피아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유토피아인 거죠.

그저, '화해'와 '배려', 그리고 '이해', '존중'은 디폴트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교과서가 되어야 해요. 모두가 한 마음일 수는 없지만, 어떠한 기준은 존재해야 하고, 그 기준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여야 하며 추구하고자 마음 먹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요즘 새로 생겨나는 갈등들에는 교과서(역사적 사례)가 없기 때문에 모두 갈피를 못 잡고, 자기 의사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파를 나누고. 서로를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는 아픔이 있겠지만, 그 결과는 아파선 안 됩니다.

아픔은 아름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짧게 의견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길어진 것 같습니다.

뭔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이었으나 자연스럽게 잊혀졌던 것들이 팍하고 터져버린 것 같아서...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조금 절조를 지킨 문체로 작성했습니다. 실제로 잘 지켜졌는지요?

머리를 거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막 떠드는 것이 예술적으로는 훨씬 바람직한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만,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만큼 학교 과제라고 생각하고 절조있게 적었습니다.

그나저나 추신도 이렇게 길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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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해 이야기합시다.(여기서 만큼은 머리를 거치지 않고 막 뱉어냅시다...)

'플라스틱 러브'라는 말은 아시나요? 거짓된 사랑을 나타내는 말인데, 여기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사실 '거짓된' 이라는 의미가 전혀 내포되지 않은 표현입니다. 플라스틱은 그거죠. 뭔가 딱딱한 것 같고 편리한 그거.

어째서 저 말에서 플라스틱이 그런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박식하지 않아...

그러나, 여기서 쓸 수 있다면 다른 곳에 갖다 붙여도 막 억지일 것 같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플라스틱 오리엔탈리즘'인 겁니다. '거짓된 동양풍'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직설적인 제목이죠. ㅋㅋ

하지만 그걸 떠나서도,

음악에서 동양풍의 악기를 나타내고자 하여 플럭 사운드를 응용했는데요.

분명히 어쿠스틱한 사운드는 아닙니다만 묘하게 뜯는 현악의 소리같지 않습니까? 나만 그런지.

대놓고 기계음이지만 뜯는 현악기 같은 사운드. '플라스틱'의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플라스틱'은 기존에 있던 물건(예를 들어 바가지나 모조 장난감 등)을 대체하거나 흉내내는 것에 다재다능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어쩐지 이해되지 않습니까?

동양의 뜯는 현악기를 흉내내는 플럭사운드. 그는 동양풍이 될 수 없는 걸까요? 분명 진품은 아닙니다만, 둘은 닮아있고 의도가 비슷하지요. 또한 창작자의 '재밌는 발상(스스로 말하기 조금 부끄럽지만)'이 첨가되어 있다니. 이 얼마나 예술적으로 가치 높은가!..

사실 제 작품은 그렇게 가치가 높은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태까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아본 적도 없고 관심도 받아본 적이 드물어서. ㅋㅋ

중반의 깔끔한 일렉트릭 피아노 사운드가 잘 뽑힌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여기서는 '플라스틱'이나 '오리엔탈리즘' 보다는, 위에서 설명했던 문제들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제 방식대로 음율로 표현해봤습니다. 여태껏 제가 음악을 만들어왔던 방식대로요.

그래서 아마, 막 와닿는 건 없으실 겁니다. 제 작품은 의도한 건 아니나, 어쩐지 철처하게 저 자신만 이해할 수 있는 모양이라.(나쁘게 말해서, '표현력이 안 좋다' 그겁니다.)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