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죽은 소녀 블랑카.

그녀의 영혼이 몽환세계를 떠돕니다.

맑은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 무채색. 짙은 회색이 그럴 수 있나 싶을 만큼 현란하게 퍼져 풍경을 이루고 있네요.

빛을 내는 것들이 부유하여 이룬 길. 작은 인도자가 그 안에서 블랑카의 손을 잡아줍니다.

물들여줄게. 말라버린 마음과 기억을 적셔줄게.

처음 날개를 펼쳐본 영혼은, 만화경의 경이로운 자극이 눈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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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음악들도 그렇습니다만(요 근래부터 올렸던 01~05번까지의 음악들), 작곡 환경이 크게 제한되다보니까요. 최대한 용량이 작으면서 효율이 좋은 사운드폰트를 사용해야 되다 보니 Window 기본 내장되어있는 사운드폰트를 뽑아다가 sf2파일로 만들어 이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투박한 사운드이기는 하나, 그 사운드로 얼마나 아름답게 들릴 수 있는지 최대한 고심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영 안 되면 LMMS(제가 사용하는 DAW)의 기본 내장 악기의 힘을 좀 빌리기도 합니다... 그쪽이 소리 자체는 우월한데, 기계음 밖에 없어서...

감을 잃지 않고자 가볍게 시작한 음악 묶음인데, 가벼웠던 만큼 크게 고민하지 않고 만들어서 아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추신

: https://soundcloud.com/u9br1dxwn4tu/kaleidoscope (201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