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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글써본다. 작곡입시생도 취미반도 전부 해당이다.

아 힙합도 해당이다.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건 인정이다


근데 작갤 지나가다 한번이라도 배운거랑 안배운거랑 차이 있다는 글같은거 본 새끼가 그 뒤에도 계속 물어보는건 그냥 정신병자다.


멜로디 띡 쓰는게 작곡이 아니다.

멜로디는 우리 할머니도 쓸수있다.

보통 대중가요에서 작곡이라고 해서 앨범에 '작곡가'로 올라가는건 딱 여기까지만 해도 된다.

대충 아이돌 곡들 보면 작곡가 란에 지들 멤버이름 있을때 있잖아 그게 이거다


그럼 사실상 필드의 작곡가들이 하는건 뭐냐. 편곡이다.

저기 유명한 분들이 흥얼거려서 넘겨준 멜로디를 기반으로 여러 화성들을 붙이고, 미디로 여러 트랙들을 만들어서 흥얼거림을 하나의 곡으로 바꾸는게 편곡이고 그걸 하는게 작곡가다.


지금 이순간에도 서울예대 동아방송대 호원대 작곡과를 졸업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고, 그 아래의 백석, 국제 등등의 작곡과 졸업생들이 쏟아져나온다.

거기에 +당신같은 어중간한 결심과 열정으로 홈레코딩을 시작하는 사람들또한 무수히 많다.

그리고 필드는 이미 포화상태이다.


그러면 유튜브에 '작곡' 만 검색해도 줄줄이 나오는 -머니코드 사용법- -코드 붙이는 방법- -작곡 쉽게하는 방법- 이딴걸로 작곡하는 너의 곡을 사람들이 들을 이유도 없고, 그 전에 너의 곡을 퍼블리싱해줄 사람조차 없다.


진짜 작곡 하고 싶으면 피아노부터 배워라.

피아노든 기타든 뭐든 악기하나는 제대로 다뤄야 원활한 작곡이 가능하다. 가능하면 피아노가 제일 좋다. 어느 장르에서든 써먹을수있기 때문에.


하다보면 절실하게 느끼게 되겠지만, 결국 니 손가락에서 나오지 않는 곡은 머릿속에서 죽어갈 뿐이고, 그건 좋은 아이디어조차도 아니다.


작갤을 계속 보다보면 화성학을 배워야하냐, 피아노를 왜 배워야하냐 하는 글이 많아서 답답해서 쓴다.

난 그냥 필드에서 별로 안유명한 밴드 피아노치고있고, 주말엔 교회반주하고, 평일엔 입시학원 레슨도 하면서 그냥 살고있는 음악을 놓지못한 사람이다.


정말 기본의 기본의 기본만 얘기해도 하나의 멜로디에 붙일 수 있는 코드진행은 수없이 많다.


프로들은 같은 멜로디에 콘스탄트스트럭쳐로 도배할수도있고, SubV, 모드섞기, 하이브리드코드, 워킹, 모달 등등 기본만 써도 존나 쓸게 많은데

(절대 쌩으로 저딴식으로는 안씀. 모든건 절제하다가 적절한곳에 사용해야함)

넌 그저 멜로디가 포함된 코드를 끙끙대면서 많아봐야 5개 찾고 그것들로 진행을 해나가면서 그 노래가 좋길 바라는게 정신병자라는거다.


넌 절대 특별하지 않고, 이세상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

1000000000000에 1명 특별한 사람이 있긴 하다. 근데 그건 너도 나도 절대 아니다.

설령 맞다 해도 위에걸 못하는 천재는 없다.


그러니 피아노 열심히 배워라

장르별로 초견 바로바로 될때까진 하루에 7시간은 쳐라.


화성학 열심히 공부해라

화성학보면 존나 뭐 하지마라, 이거 해라, 저거 쓰지마라 하는게 많은데

다 나중에 그 금지된걸 이쁘게 쓰기위해 금지하는거다. 자유를 위한 금지인걸 알아두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힙합은 필요없잖아요 하는데, 대체 언제적 노래를 쳐 듣는건지 모르겠지만 힙합에 드럼베이스만 있는 곡이 대체 언제끝났는지도 모르겠다.

요새 외힙까지도 안가고 국힙만 들어봐도 장르가 아리까리한게 많다. 이게 힙합인지 저음확장한 재즈인지, 락인지, 펑크인지 좆도 모를 곡들이 수두룩하다.

그런 시장에서 넌 10년전 자녹게에서 쓸법한 비트를 만들면 누가 살까?

공부해라



그냥저냥 머니코드, 세컨더리 대충 써서 인디곡 만들었는데 장기하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작곡가가 되는게 꿈이라면



그냥 빨리 죽길 바란다.

더 추해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