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개월 동안 작업을 한개도 못했다가 이제서야 감을 되찾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걍 말해봄
사람마다 곡 작업을 하는 동기부여는 다 천차만별일꺼고
어떤사람은 어느 사람보다 더 잘하겠다는 동기로 곡 작업을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또 돈을 벌기 위해 유행하는걸 미친듯이 따라가는 사람도 있겠지
나는 그렇게 뚜렷한 목표는 없었던거 같고
그냥 유행따라 가거나 우연히 듣게된 음악이 좋아져서 자연스레 그 스타일 파거나 했음
미디도 한창 음악 할때 기타 치다가 2010년 쯤 락의 유행이 슬슬 저물어갔고 그렇게 유행에 따라갔음
미디 시작하면서 씹디엠만 주구장창 하다가 점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찾게되고
그 스타일로 곡도 내고 하다 어느 순간 극심한 현타가 왔었는데
그게 아마 공중도둑 음악을 듣고 그랬던거 같다
쉽게 말하면 포락갤 픽 음악인거지 좀 대중들 한테 어려운 음악
근데 내가 음악 취향이 개 잡식이라 미디 하기 전부터
라디오헤드도 좋아했고 포락갤스타일 음악들도 많이 듣고
거기서 배울거도 배우고 했지만 그렇다고 그런 스타일의 곡을 할거란 생각조차 안했음
근데 공중도둑 음악 듣고 이때까지 작업한 내 음악 전부 씹 구리다고 느껴졌고 (실제로 구림)
명반에 대한 집착이 존나 심해져서 명반병에 걸려버렸음 씹
끽 해야 3분 조금 넘는 사클에서 넘쳐대는 음악을 하다가
갑자기 개씹띵곡을 뚝딱 만들겠냐고
작업을 하다가도 코드짜다가 던지고 드럼 찍다 찍 싸고 프로젝트 파일 저장도 안하고 닫고
이 짓거리만 6개월 한 듯 음악도 존나 안듣고 걍 개백수로 자괴감에 빠져살았음
그러다가 공중도둑이 내가 듣고 현타 온 앨범 내기 5~6년전 다른 이름으로 낸 ep 앨범을 들었는데
그냥 잘만들긴 했지만 생각보단 평범한 음악인데 듣고 현타 온 앨범의 냄새가 조금 느껴지더라고
그러니깐 걍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스타일의 음악을 해왔고 그걸 계속 점점 발전 시켰다고 생각이 들더라
별거 아닌데 이런 생각 드니깐 내가 너무 남 따라서 하려고 했고
그냥 내 스타일로 잘하던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깐 그래도 작업이 진전이 되더라
물론 그대로 하면 그 전이랑 똑같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거에서 발전을 시켜야 되는거고
그 사람의 스타일을 따라 하려 하지말고 장점만 배운다는 마인드로 가야 할 거 같음
아 물론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은 이것 저것 다 건들여 보는게 좋음
이때까지 나는 싱글만 냈는데 이제 감 찾았으니
이번에는 작업한거 모아서 앨범으로 내보려고
다들 음악 열심히 하자 남하고 너무 비교하지 말고
대충 세 줄 요약 하자면
1. 걍
2. 니 잘하던거나
3. 해라
세줄 요약이 너무 깔끔해서 개추줍니다
세줄요약은 세줄안에 해라 진짜 읽기좆같으니까
공중도둑 검색해서 들어봤는데 자기 스타일을 찾았다기에는 아직 너무 난잡한데요. 시부야계 싸이키델릭 슈게이징 순서대로 짬뽕해놓은 것 같고 믹싱은 완전 잘못 되었구요
얄팍한 지식으로 통달한척하지마라 믹싱이 완전 잘못되긴 시발ㅋㅋㅋ
보컬을 슈게이징처럼 묻는다면 조월처럼 해야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현타는 안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90~00년대 시부야계 음반들 찾아보시는게 훨씬 도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