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세 진행이란
시이나 링고의 '마루노우치 새디스틱'에 쓰인 진행을 의미해
Ⅳ7 - Ⅲ7 / Ⅵm7 - Ⅰ7 /
이 코드는 ㄹㅇ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먼가가 있음
딱 이런 느낌임
마루노우치 새디스틱에서 처음 쓰인 진행은 아닌데 (Just two of us 같은 고전 명곡에도 쓰였음)
아무래도 이름이 있는 게 편하니까 마루세 진행이라고 부를게
일본애들이 그렇게 부르더라고 ㅇ
이 진행을 이해하려면 먼저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알아야 해
그게 뭐냐면 G7이 아닌 코드를 강제로 G7처럼 만들어서
특유의 맛을 이끌어내는 코드 변환 기술이야
G7의 맛이 뭔데?
그건 바로 트라이톤의 맛임
트라이톤이란 온음 3개 거리에 있는 두 음을 말해.
B와 F처럼 말이지
이 트라이톤은 굉장히 탁하고 불안정한 소리를 내.
그럼 안 좋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고구마만 먹거나 사이다만 마시면 재미 없듯이
음악도 불안정과 안정을 번갈아가면서 들어야 재밌어.
트라이톤은 그 중에서 불안정을 담당하고 있는 거지 ㅇㅇ
트라이톤 제조법
그래서 트라이톤을 결국 어떻게 만들어내는데?
Ⅱm7 Ⅲm7 Ⅵm7 이 3개는 3음을 반음 올리고
Ⅰ7 Ⅳ7 는 7음을 반음 내리면 돼
예를 들어 C메이저의 Ⅲm7인 Em7의 3음을 반음 올리면?
3음과 7음이 트라이톤으로 성립하며 E7이 되지.
E7 다음 코드로는 어떤 걸 배치해야 좋을까?
트라이톤의 불안정함을 해결해줄 수 있는 코드를 써야 좋아.
일반적으로는 Ⅵm을 써.
불안정을 해결해주는 코드면서도 4도 상행이라 진행감까지 좋기 때문임
마루세 진행
마루세 진행으로 돌아가보자.
Ⅳ7 - Ⅲ7 / Ⅵm7 -Ⅰ7 /
여기서 Ⅲ7 가 세컨더리 도미넌트라고 했지?
이걸로 강렬한 불안정함을 만들어낸 다음
해결과 동시에 진행감이 좋은 4도 상행인 Ⅵm7으로 받아주고...
이 다음은 Ⅰ7인데 그 앞에 Vm 끼워넣는 경우도 있음.
난 이쪽이 더 호소력 있다고 생각함
Ⅲ은 메이저로 바꿔서 치고
V는 마이너로 바꾸는 데서 오는 아이러니함이 있잖아
암튼 Vm 넣게 되면 마지막을 Ⅰ7 으로 끝내는데,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원래는 ⅠM7인데 없는 트라이톤을 끼워넣은 거야.
이 Ⅰ7을 끝으로 다시 코드가 반복될 건데 자세히보면...
Ⅳ7 - Ⅲ7 / Ⅵm7 - ((((((Vm Ⅰ7 / Ⅳ7))))) - Ⅲ7 / Ⅵm7 - Ⅰ7 /
중간 부분을 자세히보면 4도 상행의 2연속인 251이야.
진행의 끝이 진행의 시작과 연결되면 251이 된다니?? ㅅㅂ 개쩔지 않냐??
헤으응... 선배님들 대단해요옷...
모두 감사하면서 쓰도록 하자
참조
위 영상은 마루세 진행이라고 치면 나오는 유투브 영상이야.
(2) [作業用BGM]30分丸の内サディスティック進行 - YouTube
그리고 이건 마루세 진행으로만 30분 내내 즉흥피아노 치는 영상.
듣다보면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을 듯
서양인들은 이 진행에 특별히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지 않아서 딱히 검색할 단어가 없네
Curtis Mayfield - Tripping Out - YouTube
GOT TO BE REAL / Cheryl Lynn - YouTube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Official Video) - YouTube
마치며...
요루시카 좋아하는 갤러들이 많길래
대표곡인 밤을 달리다 들어봤는데
마루세 진행을 쓰고 있길래 써봤음
근데ㅋㅋ 쓰다보니 아침이네
해 뜨는 거 보이니까 현타온다ㅅㅂㅋㅋ
백수 주제에 디시에 글 쓰고 있는 나 너무 대견해요 시발
3줄 요약
1. Ⅳ7 - Ⅲ7 / Ⅵm7 - Ⅰ7 = 마루세 진행
2. 강제로 트라이톤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만든 트라이톤을 4도 상행하여 해결해주는 게 핵심이다.
3. 이 코드는 청자의 감정을 강하게 흔든다.
PS. 251 진행에서 Ⅱm을 세컨더리 도미넌트로 도미넌트 화 시킬 시 (Ⅱ7)
도미넌트가 2연속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이것만 특별히 도펠 도미난테라고 부른다
도펠 도미난테... 실로 좆간지나는 이름...
구글에 검색하면 많이 나와 물론 서양권 정보는 영어로 쳐야함 - dc App
음... 마루세 진행이라는 걸 처음에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인 것 같은데... 나 같은 경우는 뭔가 재밌는 곡을 들으면 거기에 대한 분석글을 찾아 특정 장르나 아티스트의 스타일에 대한 분석글을 읽고 싶다면 how to xxx로 치면 많이 나오고 일본 곡은 곡 제목 뒤에 分析라고 붙이면 뜨는 경우가 종종 있음
트라이톤이라 부르는군요..어렵다..
그냥 세컨더리 도미넌트아니냐?
도미넌트 2개이상운 익스펜디드 도미넌트 라고도 부르고
맞아. 본문에도 세컨더리 도미넌트라고 쓰여져 있는데?
그리고 용어 문제는 좀 어려운 질문인데... 일단 익스펜디드 도미넌트라고 하는 게 틀린 말은 아님. 근데 곡에다 익스펜디드 도미넌트를 썼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우리가 예상하는 진행과 도펠 도미난테를 썼다고 했을 때 예상하는 진행이 다르지
익스펜디드가 2개 이상이라고 했는데 보통은 3개 이상을 생각한다는 점, 그리고 익스펜디드는 오블리가토처럼 해당 코드에 곡이 맞춰서 진행죈다는 점에서 다름 도펠 도미난테는 필인 느낌으로도 쓸 수 있는 양념 수준이고 (본질적으로 세컨더리 도미넌트에 불과하기 때문)
마루쉐~ - dc App
ㅋㅋㅋㅋ
밤을 달리다는 요아소비 아니었나
좋은 글 좋은데 표기에 혼선이 있어서 헷갈릴 수 있다. IV7는 거기서 메이저 세븐일테니까 도미넌트세븐이라면 사실 섭스티튜트도미넌트인 게 돼 버리지.
아 그러네... C기준으로 쓰다가 더 헷갈릴까봐 급하게 바꿨더니; 찾아줘서 ㄱㅅㄱㅅ 근데 념글이라 수정이 안되네; 4의 세븐인 게 아니라 4의 메이저 세븐임 다들 ㅈㅅㅈㅅ - dc App
사실 저스트 투어브어스는 마이너키라서 bVIM7-V7-Im7-bVIIm7-bIIIM7임
저 곡은 마이너로 분석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가요들 보면 병행조 내에서 장조인지 단조인지 아니면 다른 선법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애초에 작곡자가 그 개념조차 생각 안 할지도) 그냥 편의상 메이저로만 분석하는 거도 나쁘지는 않음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말인데. 메이져키의 IIm7-V7-IM7이랑 병행조의 마이너키의 IVm7-bVII7-bIIIM7이 코드상으로 같아보이지만 1도 코드 홈키가 어디냐에 따라서 작용하는 케이던이가 달라지고 음악내에서 느낌이 전혀 달라짐. 장조와 단조의 별개의 것임. 그냥 진행 외우는데 있어서 병행조를 이용하는건 좋으나. 장조인지 단조인지 어딜 1도로 볼것인지에 따라서 완전 다르게 봐야된다. 실제 느낌도 다르고
둘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라이톤 하나 설명하는 것만 해도 한페이지 가까이 썼는데 장조 단조의 차이는 거의 10배 가까히 되는 분량을 써야하는 내용이잖아? 게시글 하나에서 거기까지 설명할 수는 없지. 125.131도 그런 사정을 아니까 지나가는 투로 한 마디 붙인 거 아닐까 싶음
마루쉐~
ㅋㅋ
너무 개나소나 다 쓰고 있어서 식상해.
처음이 4메이저7이어야 되는거 아니니????
이게 맞다
맞아. 실수로 잘못씀 ㅋㅋ
4도 도미넌트가 아니라 4도 메이저 세분아니냐?
그냥 흔하디 흔한 436진행
와 어떻게 예시로 든 노래 세개가 다 내가 젤 좋아하는 곡이냐 마루노우치랑 just the two of us 는 특히 맨날 들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게 잘읽었다. 암석아 이런글 좀 자주 써주면 안되냐. 이제 막 작곡에 흥미생겨서 이런 글 너무 재밌다 - dc App
진짜 작갤의 크리스탈... 선생님덕에 제인생의 방향이 정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 dc App
III7이면 걍 VI의 세컨더리 도미넌트 아니야? 5도 하행이 아니라 4도 상행 진행이라 말한 이유가 머야 - dc App
1. 맞아. 본문 내용도 그건데...? 내가 글을 잘못썼나? 손가락에 지병이 생긴 이후로 글을 대충쓰는 버릇이 들어서 문장이 좀 이상할 수 있어. 지적해주면 나중에 리메해볼게 2. 5도라고 하면 루트의 이동량이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선생님 잘봤습니다
쉬운글을 개어렵게 써놨노
화성학 몰라도 피아노 치다보면 저절로 코드진행이 딱딱 잡히던데
너땜에 공부에 도움됐다 진짜 고맙다
씹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