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작곡가로서 신경써야 할 부분에 우선순위가 있다면 믹싱/마스터링은 후순위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만약에 '스네어를 먹먹하게 만들고 싶어서 하이를 쭉 깎았다'면 이건 믹싱의 한 과정이 아니라 소스를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먹먹한 톤의 스네어를 고른거랑 똑같은 행위인 거죠 믹싱보단 사운드 디자인이나 편곡에 가까운 것 같음

'스네어가 너무 쨍해서 하이를 깎았다'가 믹싱의 과정 인거죠

마찬가지로 베이스의 저음역대를 톤을 잡기위해 깎는것과 킥과의 밸런스를 맞추기위해 깎는건 다른 얘기입니다

믹싱은 악기들 간의 레벨,톤,공간감의 밸런스를 잡고 사운드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써지컬 적인 작업이지, 곡을 더 좋아지게 만드는 마법은 아닙니다

이 믹싱 마스터링을 신경 써주는, 신경 써야할 분들은 엔지니어라고 따로 있습니다

저는 최근 1년간 팀으로 작업했고 제가 참여했건 안했건 팀에서 30곡정도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믹싱/마스터링을 작곡가가 직접 한 경우는 다섯번? 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다섯번 마저도 광고나 BGM 등 정식 발매곡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데모도 러프믹싱은 되있는 상태고 신경써서 합니다 근데 이게 믹싱을 잘하면 곡이 잘 팔려서가 아니라 듣기 ㅈ같아서 끄면 안되니까 최소한의 밸런스는 잡는 겁니다

믹싱 세빠지게 해도 어차피 제작사에서 따로 맡깁니다

밤새도록 마스터링 해봐야 어차피 821갑니다

딱 믹싱을 모니터링 하고 피드백 줄 수 있는 귀와

각 이펙터와 그 파라미터들의 역할 그리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

정도만 알아도 됩니다 물론 더 공부하면 좋겠지만 곡을 쓰기위해 필요한 소양을 갖추는걸 미뤄놓고 믹싱공부만 하고싶다면 진로를 작곡가가 아니라 엔지니어로 바꿔야겠죠

꼰대같은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간단한 가요 반주정도는 초견으로 할 수 있는 피아노 혹은 기타 실력

멜로디에 맞는 화성편곡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이론지식

하루에 한곡정도는 스케치 할 수 있는 시퀀싱 속도

정도는 갖추고 사운드에 대한 공부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세계에선 다 저정도는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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