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몸이 안좋아서 집에 박혀서 살고있어 학교도 중학교부터 사이버 수업으로 들었는데 사실상 영상만 틀어놓고 게임하기 바빴어 


어차피 수급자니 장애연금이니 하면서 나라에서 매달 돈을 주니까 먹고살기 위해 미래를 위해 뭔가를 배워야한다는게 남일처럼 느껴졌어


이런 나를 시설원장님은 못 마땅해 하셨어 넌 할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놈인데 왜 그러냐고 난 당연히 듣는 척도 안했지 


시설에 있는 다른 형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왜 나한테만 뭐라하냐고 속으로 궁시렁거리기 바빴어


그냥 그렇게 하루종일 게임만하며 살다보니 어느세 성인이 되어있더라 성인이 되서도 바뀐건 거의 없었어 변화라곤 게임만하던 놈이 디시를 시작했고


하루를 마치고 눈을 감으면  죄책감과 혐오감이 지긋이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는 점 정도.. 그때 무언가 잘못됬다고 느꼈어 물론 머리로만 느꼈을뿐 이었지


내 하루는 여전히 게임과 디시로 돌아갔고 눈을 감으면 몰려오는 감정들은 점점 거세졌어 그런 하루하루가 반복되다 어느날 이렇게 계속 살면 안되겠다싶어서


내가 정말 뭘하고싶은지 생각해봤어 그러다 문득 어렸을때 내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서 내 이야기를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작정 고전문학들을 읽기 시작했어


독후감도 쓰고 글도 써보고 했어 근데 처음애는 책을 읽으면서 와 나도 이런 글을 써보고싶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와 이런 글을 내가 어떻게 쓰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금방 포기하게 됐어.. 지금은 또 음악을 해보고싶어서 화성학책도 사고 미디도 만져보고 했는데


이것도 열심히 하고있지는 않아 근데 계속 음악 생각이 나 막연하게 음악을 만들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마음속에 있어 근데 이게 정말 내가 음악을하고 싶은건지


단순히 내가 무언갈 하고있다는 위안을 얻고싶은건지 이제 나도 잘 모르겠어...내가 진짜 너무 병신같고 바뀌고싶은데 노력을 안해 의지도 없고..


차라리 사이버대학이라도 들어가서 배우면 억지로라도 하지않을까 싶기도 한데 또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때도 안했는데 지금이라고 뭐가 다를까 싶기도하고


걍 모르겠어 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