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었네

새로운 계절이 찾아온 걸까

하늘 위 구름들

옹기종기 모여있어

어딘가 부럽다는

생각을 해

저 위에 떠있는

태양을 보면

노란자가 생각나

기름 위에 익어가는

노른자

오늘도 날이 덥다

익어가는 나의 피부들

그사이로

떨어지는 기름들

뜨거워 팔팔 끓어

오늘 이 여름은

언제쯤 식을까

오늘 밤이 찾아오는 날

차갑게 식은 해를

물컵에 동동 띄어

시원한 얼음 물을 먹어보자

뜨거운 여름은

아직 가시지 않았고

이 더운 여름은

언제 지쳐쓰러질까

빨리 다음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

봄은 서서히 없어지고

가을은 서서히 건너뛰고

여름 겨울만 살아남았네

네이에 네이에 네이에

하아~!

난 정말 이 계절이 지겹다고

제발 적당히 찾아와라

몇 번이고 부탁했는지 몰라

그렇게 퇴짜 맞은

난 더워 죽겠어

제발 이 여름아

빨리 지나가줄래

난 도저히 못 견디겠어

빨리 좀 비켜주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