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곡 5년차 좁밥이고...최근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UAD에서 폭탄세일을 하고 있어

안그래도 UAD 플러그인을 좋아하던 차라 질렀음


일단, UAD에서 지금 화제가 되는 딜은 저렴한 가격에 ULTIMATE 10이라는 플러그인 모음을 제공하는거야

컴프 12개,  딜레이와 모듈레이션 5개,  EQ 8개, 기타베이스관련 2개, 마스터링 5개, 프리앰프 채널스트립 14개, 리버브 9개, 스페셜프로세싱12개를 준다.


아래 링크에서 세부 내역을 확인하삼



https://www.uaudio.com/uad-plugins/plug-in-bundles/uad-ultimate-10.html


암튼, 막상 질러놓고 보니 내가 모든걸 쓰진않겠더라고. 리버브랑 딜레이 컴프 이런거 솔직히 손에 가는 몇개만 골라서 쓰잖아? 그래서 아직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는 플러그인도 꽤 많다. 그래도 카테고리별로 내가 써본거 위주로 + 인상적인것 위주로 리뷰 간다. 솔직히 후지다고 할만한건 없다. 내가 플러그인 성능에 불평할 실력도 아니고... 솔직히 쓰면서 대체로 다 좋다고 느꼈음.


*컴프레서*

나는 원래 LA2A 컬렉션과 1176 컬렉션이 있었어서...여기서 궁금한건 페어차일드와 API2500이었음.

페어차일드와 API2500 둘다 정말 좋다. 페어차일드는 요즘 보면 쓰는사람은 쓰고 안쓰는 사람은 안쓰고...그런거 같은데, 이게 걸어보면 좋긴한데(보컬이든 드럼이든) 막상 그 분야에서 최고냐? 하면 이제 호불호가 갈리는거같아. 보컬에서는 CL1B나 LA2A, 1176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고. 내 기준에서도 보컬에 걸면 고역이 트이는 느낌은 LA2A가 더 좋긴했다. 다만 그 특유의 색채감은 아주 마음에 들긴함. 당장 어디에 써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특유의 톤 때문에 드럼에 왜 자주쓰이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API2500은 그냥 너무 좋다. 나는 드럼 버스에 거는 용도로만 쓰는데, 솔직히 드럼 버스 용도에서 이거보다 내 취향에 더 좋은 버스 컴프가 있을까 싶다. 이건 개취니까...무튼 WAVES의 API2500과 비교하면 그냥 딴세상이라는 느낌이다. WAVES와 UAD간 제품 퀄리티 차이가 상당히 느껴지는 몇몇 제품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다. 이건 정말 퀄 차이가 심하고, WAVES로 대체가 안된다는 느낌이다.


*EQ*

하나만 얘기하고 감. 나는 대부분의 작업을 REQ6와 PRO-Q3으로 하는데, 예외적으로 톤을 위해서 쓰는게 딱 하나 더 있다. 원래는 UAD PULTEC을 얹어줄때가 있는데, 이번에 하나가 추가되었다. MANLEY MASSIVE PASSIVE...이건 걍 써보니까 레전드라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쓴지 얼마 안되서 잘 못쓰는데, 톤을 잡기가 매우 좋다는 느낌이 들었고, 잘 쓴다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할거같다. 연습해봐야겠음


*PREAMP*

사실 이게 제일 궁금했음. 나는 보컬 녹음이 원래 메인인 사람이라, 프리앰프에 나름 덕질하는 그런 성향이 있어. 마이크는 다이나믹하나, 콘덴서 하나씩 쓰는데, 각각의 마이크에 어떤 프리앰프를 어떤 설정으로 걸었을때 사운드가 좋을까? <-이런거 되게 재미있어하는사람임. 그런데 막상 취미좁밥 작린이라 외장 프리는 안사고 그냥 UAD프리 돌려가면서 써보는 수준의 상황이긴하다...일단 사람의 톤마다, 마이크마다 프리앰프는 굉장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수있다. 예를 들어 나는 AVALON737이 진짜 너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는바임) 그 특유의 투명한듯한 살짝 컬러 입혀지는 톤이 나랑은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 특유의 느낌때문에 힙합 뮤지션들 사이에서의 선호도가 좀 더 높다고 생각되기도 한다...아무튼 프리앰프는 개취니까 일단 그 점을 감안해야.


나는 맨리복스복스가 나한테는 제일 좋았다. 원래는 UA610B와 니브1073, 아발론737 등을 쓰면서 약간씩 아쉬움을 가졌었는데, 맨리를 쓰고나서 그냥 후련해졌다. 이제 노래가 좆같이 들린다면 그건 제품탓이 아니라 걍 내가 못부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리가 깔끔하고 자연스러우며 풍성했다. 사실 다른 프리앰프들도 다 좋았지만 개인취향이라는 면에서 이게 좀 더 나았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언급이 덜 되는 API프리나, NEVE88RS의 경우에도 생각 외로 나한테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 니브1073+CL1B 조합이 너무 유명해서, 이 조합에 좀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테스트를 거쳐본 결과 나한테는 맨리+1176 또는 LA2A 그레이를 기본으로 하고 BOOST EQ를 NEVE로 주는 것이 제일 듣기 좋다는 결론이다. 결국 자기한테 맞는게 최고인거같다.


*리버브*

시중 해적질 가능한 수많은 플러그인들과 UAD 간의 갭이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리버브이다. UAD의 리버브는 차원이 다르다. 시중음악과 비교해서 리버브 때깔이 어떻네... 이런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이게 시중음원에서 듣는 레벨이다. 난 개인적으로 480보다는 224와 캐피톨체임버를 선호하는 편이고, 그 두개의 퀄리티는 넘사라고 본다. 그런데 사실 나도 DSP 없어서 보컬 이외의 트랙에서는 VALHALLA를 걸어주는 편이다. DSP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UAD 리버브를 꼭 써보면 좋겠다


*추가*

UAD SSLE는 레전드다. SSL 류의 채널스트립을...쓰는사람은 주구장창 쓰고 안쓰는사람은 절대 안쓰게되는데,,,, WAVES SSL도 훌륭하지만 UAD는 거기서 더 갔다. 나중에 SPARK로 NATIVE 지원이 되면 모든 트랙에 다 박아놓고싶을 정도이다. 채널스트립 믹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확인해야할듯... WAVES와 기본적인 톤이 좀 다르고, GATE에서 나오는 질감 차이가 많이 다르다. 두 플러그인에서 게이트 노브들에 같은 값을 주고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소리가 난다. 그런데 나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UAD 사운드가 좋다고 느끼긴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