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전에 입봉할 목표로
세달전에 직장 때려쳤는데
부모님한테는 그냥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다른일 찾아보겠다고만 말한 상태 (<-야근 오지게하고 주6일 근무 밥먹듯이 해서 팩트긴 함)
군대 전역하고 2-3년 이일저일 하면서 미디 만지다보니까
풀타임 직업을 갖고있는 상태로 프로 작곡가가 되려고 하면
물리적으로 시간상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깨달았다
사실 마음 한편으로 알고는 있었는데 애써 부정해오다가
나이 점점 차면서 슬슬 죽도밥도 안 되고 좆될거 느껴져서 결단을 내림
근데 지금 모부께서는 내가 평상시에 음악 만드는지도 모르고있음
그래서 자꾸 주말마다 전화해서 일자리 이런데 괜찮은데 어떻니
사촌형 가구디자인하는데 여기 소개받아서 인력개발원같은데에서 1년동안 캐드 배울생각없냐
아님 뭐 같이 카페를 차리자느니 등등 이런얘기 해서
어쩔수없이 이번연휴에 얼굴볼때는 작밍아웃을 해야할 상황인데
여태껏 갖고있던 플랜과 생각을 어떻게 조리있게 이야기할지가 참 고민이다
걍 앞으로 계획이랑 에이블톤 켜서 내가 미디로 찍은거 몇개 좀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한번도 음악에 대해서 얘기한적이 없어서 생각만해도 존나 낯간지럽네
그냥 플랜같은거 굳이 얘기하는것보다 성과로 보이겠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게 나은듯 짜피 설명해도 안되고 말로 해봤자 아무소용 없으니까 뭐라 지랄하면 걍 한귀로듣고흘리고
근데 너무 뭐라할것같으면 걍 얘기안하고 일 알아보는중이라고 하는게 좋을듯 난 친척중에 훈수두는사람 없어서 그냥 얘기하긴했는데
일 알아보는중이라고 하는것도 한 두번이어야지.. 다음에 얼굴볼때 또 뭐라고는 둘러대야하는데 걍 정면돌파하는거 말고는 답 없는듯 ㅠㅠ
정말 말해야될때까지는 둘러대는게 좋을듯
그정도로 답답하면 하는게맞긴하겟다 근데 설득시켜야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내가생각하기에 확실하면 남들이뭐라든 상관없잖아
확실한 아웃풋 (곡판매 이력이나 어디 니음악 나오는거 보여주는거 등) 없이 말하면 99% 처참한 반응일껄
그니까 그러기 전까지는 걍 직장 붙어다니면서 굳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더 이상 그렇게 버틸 수가 없겠더라.. 모든 카드를 다 써버린 느낌
이게 작곡가가 될때까지 버티기위해서 그 뒷바라지를 하기 위한 보험인 직장을 얻기위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쏟다 보면 현타 존나 옴. 미디는 켤 시간도 안 생기고. 진짜 시간 존나 아까움
와닿는게 중요함 음악은 아마 생각 밖의 것일 수 있어서 어떻게 얘기해도 안 와닿을 수 있음 위의 얘기도 와닿는게 성과니까 그게 중요하다 이런 얘기인거 같음
근데 가족들 입장에서 음악한다는게 완전 뜬금포는 아닐거같은게.. 사실 어렸을때부터 악기도 여러개 했었고 고딩때 실음과 입시준비했다가 뒤집고 고3때 일반대학 진학준비했던 전과가 있기때문에..
그럼 얘기했을때 가능성 있겠다
카페 차려서 자작곡 라이브 해 ㅋㅋㅋㅋ
싱어송라이터는 아니라.. 케이팝 만들어서 팔고싶은 사람임.. ㅋㅋㅋ
그걸 왜 굳이 말해야돼? 일했으면 모은돈 있을거고 그냥 쳐 하면돼잖아 그냥 개병신같음
지금 뭐하고 사니? 라고 물었을때 매번 만날때마다 구라로 변명거리 만드는것도 힘듦
아무도 너의 자세한 상항에 진심으로 궁금해 하지 않음 그냥 일한다하면 되는거지 그냥 작곡한다고 말하고싶어 안달난 애기같음
부모가 평소에 자식새끼가 뭘하고 살든 걱정을 하나도 안 하는 가정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일단 해주고 싶은말은 정상적인 직장인의 수익이 났을때 말해라. 말은 아무나 할 수 있고 행동으로 보여줘야하는거다
임마 비꼬지말고 안타까워서 그러는거니까
그럼 음악으로 돈벌기 전까지 다들 그냥 대충 둘러대면서 구라치면서 산다는 얘기야? 그것도 아니잖아
아 맘대로해 ㅋ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있냐 궁금해서 그래
대한민국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건 구린 니 음악이 아니라 경제력임. 즉 음악으로 돈 버는 모습 보여주면 설득할 필요도 없이 납득 끝남. 문제는 음악으로 돈벌려면 몇년 정도론 택도 없다는거. 어렸을때 음악 교육 받았던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거면 더더욱 단기간에 승부 안남. 감히 말하는데 설득하러 가는게 아니라 싸우러 가야함. 니가 확고하고 니 미래에 대해 자신이 있으면 가서 선언하고 와라. 설득하는게 아님. 모든 뮤지션들이 겪는 과정임. 너뿐 아니라.
그치.. 설득이 아니라 선언이 될거라고 생각함...
다들 간과하는데 니 스스로 각오가 어설프고 니 조차도 미래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니가 선언을 하든 비명을 지르든 니가 가짜라는거 다 티남. 사람들은 그걸 볼 수 있음. 심지어 부모님이라면 더더욱. 니가 진심이면 부모님도 그걸 느낄 수 있음. 그럼 결국 시간이 지나면 납득은 모르겠지만 응원은 해주실거임. 납득은 경제력이 확보될 때면 자연스럽게 됨.
납득하고 나면 주변에 자랑하심. ㅋㅋ 잘해봐라. 한 5년 개같이 구른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이랑 따로 살면 그냥 말하지마. 그리고 풀타임 직업을 갖고있는 상태로 프로 작곡가가 되려고 하면 물리적으로 시간상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깨달았다. 이게 큰 오점이 될 수도 있는게 물리적인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프로로 입봉할 가능성이 거기에 비례해서 커지는 것도 아님; 최악의 경우에는 시간만 흐르고 스펙은 멈춰있는 상태로 나이만 늘어서 어디 취업하기 빡세진다 진짜 30살 전에 승부 볼 수 있을 거 같으면 입봉하고 나서 말해 미리 말해봐야 경제적 활동없이 집에 있는 백수로 보일 뿐임 일반인 관점에서 그럼
성과없으면 납득못시킴 정 하고싶으면 밀고나가라..
그리고 지금 쓰는곡들 조회수같은 수치적인 결과는 보고 말하는거지? 느낌적인 느낌으로 헤딩하면 큰일나니까 무조건 확인해
아니현실적으로 일하면서 하는걸추천한다. 돈없으면 진짜 나태해진다. 금수저아닌이상.
한국에서 음악하면 조사안해봐? ㅋㅋ 유통사44% 기획사40% 작사4% 작곡4% 편곡2% 실연자 6% 돈이 목적이라면 말리고싶다
30은 너무 길다 1~2년 안으로 잡으셈
세상 어떤 예술이 2년 안에 먹고사니즘이 해결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