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평균율을 깊이 판 사람은 아니겠지만, 이 글이 미분음을 탐험하는 데에 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판단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2음이 아닌 평균율은 17세기에 고안된 적이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으나, 아쉽게도 미분음을 깊게 설명하는 관련 도서나 영상 등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화성에서 12평균율과 여러 부분을 공유하는, 즉 미분음 중에서 그나마 쉽다 할 수 있는 19평균율에 관하여 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음정의 변화
12평균율의 온음과 반음은 각각 약 1.1225와 1.0595인 데 반해, 19평균율의 온음과 큰 반음은 각각 약 1.1157과 1.0757로, 온음은 조금 줄고, 반음은 꽤나 늘었다. 최소 단위는 작은 반음으로, 약 1.0372이다.


신규 음정
신규 음정은 각각 1작은반음, 4작은반음, 7작은반음, 12작은반음, 15작은반음, 18작은반음인데, 이중 특징적으로 볼 만한 음정은 감7도(15작은반음)이다. 이 음정은 배음렬에서 단7도를 밀어내고 6번째 배음에 안착한 음이기 때문으로, 화성적 7화음에 이 음정이 사용될 것이다. 이외에 9작은반음과 10작은반음으로 나뉜 세온음의 존재로 인해 증4도 대리화음은 서로가 같은 7화음이 아니게 된다.


증3화음과 감7화음
이 두 화음은 12평균율에서는 장3도와 감4도, 증2도와 단3도가 딴이름한소리 음정이었기 때문에 전조가 용이했으나, 증3화음의 경우는 증3도가 제한적인 음정이라는 제약 때문에 전위가 어렵게 되었다. 감7화음의 경우도 비슷하나, 4도의 반절(2½도)인 감3도의 사용은 증3도에 비해 용이하다. 따라서 전위에 무리가 적으며, 어느 형태로도 전위하여 쓸 수 있다.


회전성 전조
12평균율에서는 딴이름한소리 음정을 이용한 회전성 전조가 가능했는데, 이는 12가 비슷한 크기의 수에 비해 약수를 많이 가졌기 때문이다. 19는 진약수가 1뿐인 소수이므로, 딴이름한소리 음정을 이용한 회전성 전조가 불가능하고, 유사한 두 화음을 이용하여 회전성 전조와 비슷한 상황을 유도할 수 있다.


화성적 속7화음
배음렬을 기준으로 화음을 쌓을 때, 7음의 자리에는 단7도가 아닌 감7도가 자리하게 된다. 이를 화성적 속7화음(harmonic 7th)이라고 하며, 이를 다이아토닉 속7화음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때 5도의 7음과 1도의 3음은 작은반음 관계로, 강한 이끎을 지니고 있다.


특수 3화음
장3화음과 단3화음 이외에도, 19평균율에서는 감3도, 그리고 증3도를 사용한 화음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세 화음은 화성적 감3화음, 초단3화음, 초장3화음이다. 이중 새로운 사용법이 있는 화음은 화성적 감3화음이고, 나머지 두 화음은 이후에 설명하겠다.


화성적 감3화음
화성적 감3화음은 배음렬에서 발생하는 두 번째 3화음으로, 7도의 감3화음과 같은 사용법을 지닌다. 한 가지 다른 사용법은, 화성적 감3화음에서 5도가 겹감음정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딴이름한소리 음정인 증4도에서 단6도로 해결시키는 것이다.(iih° - V, iih°;-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