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음대생 비콩쿨 비전공자 저항이 많은 이유


한가지 물어보자.

키신은 콩쿨 타이틀 없잖아.


그렇다 치고

디씨 해본 결과


아저씨는 판단력 그런게 빨라.

큰 사업 해외 사업 발주 수주를 하면

넓은 시야가 필요하고

사람 상대도 많이 해봤는데,


디씨 음대생 보면서 내가 느낀거 그대로 적어본다.


- 어릴 때 다들 잘했다. 날고 기었다.

- 동네 학원, 지역 콩쿨에서 나름 입상하고 우승하고

-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박수 받고


그런 것에 항상 익숙해져 있다.


- 자연스럽게

- 다른 연주자가 나보다 잘 쳐서 박수를 더 많이 받고

- 나는 실수를 해서 연주가 망가져 본 경험도 있고

- 트라우마 같은 것이 생긴다.


이거는 프로야구 선수 징크스랑 비슷한 건데,


모든 예술인이 비슷한 것을 사실 가지고 있다.


누군가 나타나서

어떤 연주자가 잘해요. 라고 말하면.

그 말 자체가 일단 듣기가 싫다.


- 내가 연주를 잘해서

- 내가 무대 위에서 박수 갈채를 받는 것에만 익숙하다.


청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청중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는,

사실 나 알바 아니다.

무대 위의 내가 주인공 이기 때문이다.


10대~20대 계속 그렇게 흘러간다.

사실 공부 잘 한 명문대 생도 마찬가지다.


대학교 1~2~3학년 정도 까지

주변 절대 안보인다.

가족 친척도 안 보인다.

나만 중요하다.


예술인들도 사실 마찬가지다.


그 결과가.

바이올린 첼로 독주회 만 하면

수십개 꽃다발 선물상자에 둘러 쌓여서

내 셀카 찍어서 유튜브 올리기 바쁘다.


다른 연주자 영상 

꼴보기 싫다.


아마추어 연주자 영상

더 꼴보기 싫다.


사람들이

내 연주, 내 영상 만 많이 봐 줬으면 좋겠다.


잣대가 없으니.

다시 콩쿨 의존형이 된다.


남들한테 인정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인정 받고 싶어서

남을 꺾기 위해

콩쿨에 다시 몰두해 버린다.


콩쿨 중에서도

인기 콩쿨에 집착하고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고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곡 위주로 만 사실 연습을 하게 된다.


레퍼토리도

대부분 비슷하게 짜여지는 이유다.


여기까지다.


지금 무엇이 문제일까?

너희들 중심의 세계관 이라는 거다.


본래 음악은

바이올린 첼로 감바 비올라 등등 모든 악기는


인간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듣는 사람의 귀에 맞추어져 있다.


음악을 듣는 청중의 마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내가 콩쿨 우승을 하면

돈 많은 청중이 들어와서 많이 봐서 

부자가 되고 싶다.


내가 콩쿨 우승을 못하면

내 연주 아무도 안 들어온다.

나는 거지가 될 수도 있다.


교직 이수 해야지.

시험봐서 선생님 해야지.

학원 차려야지.

이거는 곁가지로 생각하자.


그런데


이상한 아저씨나 나타나서


- 얘도 좋고

- 쟤도 좋고

- 여기도 좋고

- 저기도 좋고


그냥 다 좋데요.

저 사람 이상한 사람이에요.


그동안 내가 살아온 예술계 생각들 하고는

전혀 다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굉장히 불만이다.


그런데

까놓고 말해서


예술의전당 리싸이틀홀 350석 규모에서

독주회를 한다면

그 연주자는 대부분 국내 콩쿨을 다 휩쓸고

해외 콩쿨 우승 준우승 1위 없는 2위 등등

콩쿨을 어느정도 섭렵하고 연주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연주력이 좋은 사람들

객관적으로 실력이 있는 사람들

독주회 들어가서 좋다고 해도,

그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얘는 무슨 예고 어디 출신

나랑 별로 안 친해


얘는 누구 교수 사사해서

거기는 나랑 별로 안 친해


이렇게 또 되어 버린다.


청중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고 처참하다.


변하지 않는다.

당연히 변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책을 쓴 것이고,

그래서 나는 단 한번도 초대권 같은거 받지 않는다.

출판사 통해서 음대 교수들 연락와도

다 거절한 이유다.


나한테 아무도 연락을 안해왔다고?

그동안 많이 했다.

내가 거절을 한 것 뿐이다.


나는 나대로

음악회 들어가서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그냥 알릴 것이다.


불만 있으면

너희들 나중에 졸업하고 유학가고

귀국 독주회 하면

"예당아저씨 출입금지" 리싸이틀 홀 앞에 세워놔라.

그럼 거기는 내가 안 들어갈 께.


쉽게 생각하자.


본인들이

다 연주를 잘해서.


다 연주를 잘하는 사람들

다 같이 청중을 좀 늘려봅시다. 제발...


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깔보고

얕잡아 보고

그러면 안되는 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있어.


약사 변리사가 유명해?

바보아저씨가 유명해?


솔직하게 인정할 껀 하고 넘어가야지.


변리사 약사가

사회보고 유명해져도

그들을 통해 청중은 절대 늘어날 수 없다는 걸

너희들 본인들이 잘 알잖아. 그치? ^^


너무 뼈쏙까지

팩트 털려서 

이 글 읽어본 음대생들 좀 심란하겠네. 그치?


교수탓 무슨탓 뭐탓

학연 지연 탓

내가 다 알거든요?


시장이 작아지니까.

먹고 살기 힘들고

그래서 이탓 저탓 남탓 해야지 그럼.

세상이 원래 그런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