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현역 3년차 작곡가임. 드라마 OST, 케이팝 아이돌 그룹 및 솔로, 게임음악 BGM외주 등등 다양하게 작업해봤음

이중에서는 니네들이 이름 들으면 알만한 애들도 꽤 있고

근데 내가 꿈꾸던 세상이랑 너무 다르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글씀


현실 기준으로 팩트만 얘기해드림

보통 음악 업계에서 돈 제일 많이 준다는 케이팝 쪽에 곡 팔면 받는 곡비가 300~500 사이임 (탑급 애들은 더받긴함)

그리고 발매된 다음달에 앨범 인세 들어오겠지? 이게 10000장당 150정도 나온다고 보면됨 (혼자 썼을경우이고 공동작업이면 지분만큼 뽕빠이)

만약 앨범 발매 따로안하고 디싱으로내면 인세X

스트리밍으로 나오는 전송? 이거는 걍 타이틀 꽂거나 멜론 차트 100안에 들어가는거 아니면 없는 금액으로 쳐도 될 만큼 적게나온다 


정리를 해보자면

한달에 곡 하나 팔았을때 기대수익이 400이라고 치면 400중에서 퍼블리셔가 30프로 가져가겠지? (작곡계에서 네임드 되기전까지는 ANR한테 직접 리드 받는거 자체가 불가능인 수준임)

280남는건데 그 와중에 또 팀작업으로 1~2명 끼면 곡 하나 팔았을때 90받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인세 많이받으면 되지않냐 하는데 10만장 이상 파는 애들한테 곡 파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님


더 가서 한달에 한곡이라도 팔면 다행인데 현실은 지금 작곡계에서 이름좀 날리는 애들이 한달에 한곡정도 파는 꼴이다

니네가 한달에 하나씩 꾸준히 팔수 있겠냐? 반년에 하나라도 팔면 그나마 다행인거지


정말 유명해 지기전까지는 음악만으로 벌어먹을수 자체가 없는 구조이다

그러다 보니 이름 좀 날리고 하는 애들도 다 레슨생 받고, 퍼블리셔 운영하려 하고 하는거임


물론 니가 어느정도 윗급까지 올라가면 들어오는 수익자체가 눈에 띌만큼 달라지는건 맞음. 근데 거기까지 가는게 쉽냐 이거야.

쉽지도 않을 뿐더러 매일 밤새 곡써야 그정도 올라갈까 말까인데, 그럼 그때까지 생계유지는 어떻게 하게?


음악을 계속 이어나가건 아니건 그건 니 선택이지만 이바닥에서 돈버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걸 알려주고 싶었어

내가 정말 음악에 재능이 있고 기성곡 들었을때 내가 얘보다 더 잘쓸자신 있는데? 라는 생각 드는애들은 버텨볼만 하지만

노력하면 되겠지.. 이런 애들은 그냥 접는거 추천한다. 정말 재능이 중요한 이 바닥인데 노력만으로 올라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한정적임


굳이 음악을 하고 싶다면 직장가지고 일하면서 음악 꾸준히 하는걸 추천한다. 닥터조나 김이나같이

집에서 지원해주는 가족들도 처음 몇년은 화이팅 할수있어 응원하지만, 이게 4년 5년 넘어가면 시선 달라지는게 느껴지는데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괴롭거든 ㅋㅋㅋ 


씨발거 쩃든 다들 화이팅하고 잘 선택해서 결정하길 바라

나는 이미 강을 너무 멀리 넘어와서 이 바닥에서 성공하든 거지로 살든 둘중에 하나 선택해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