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있잖아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뻗어나올 때
그 높이가 다 다르거든
어떤 거는 땅 가까이에서 분화가 일어나고
어떤 거는 쭉 뻗어 올라간 높이에서 가지가 뻗어나오거든.

각자 다 자기가 갈 길이 다른 거거든
높이 솟아 올라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가지도 있고
조금 자랐을 때 땅 근처에서 가지를 내고 잎사귀를 내는 가지도 있거든

그러나 이게 누가 잘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좀 늦게 뻗칠 존재들은
앞서서 뻗쳐나간 가지를 보면서
타산지석 공부도 되고 준비를 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

내 존재의 주파수가 분명히 있을텐데
그게 세상 주파수하고 맞을 때
나도 가지를 내고 잎사귀도 낼 수 있을 거거든

그때를 기다리면서 앞서 살아가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때가 왔을 때 제대로 하기 위해
준비를 하면 되는 거 같아

사실 지금 환경이 불만이기만 한 것만은 아니거든
상대적 열등감 때문에 그렇지
사실은 나는 나만의 어떠한 확신이 자라나고 있긴 하거든

그러한 신념이 만들어지고 있긴 한데
그게 어떻게 실현이 될런지 그것은
도무지 상상을 할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