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만들고싶은 음악

좋은 음악이 대량생산되서 왠만한 노래는 다 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검색해도 안나오는 음악이 있다.

유튜브에 느린 음악으로 검색하면 명상 요가용 음악이 쏟아진다.

그런데 내가 바라는 음악은 매우매우 느리고 악기는 한두개만 쓰고 볼륨도 작게 저자극인 음악이다.
ASMR보다 더 느리고 저자극인 음악이 검색이 안된다.

몸이 매우 피곤하거나 졸리면 소리를 듣는게 피곤해지는데 그 정도 상태일 때 듣는 음악이다.

노래를 듣는 것도 뇌를 쓰는거라 의사가 푹 쉬려면 노래도 듣지 말라고 하던데 이 상태와의 경계에 해당하는 듣는둥 마는둥 하는 음악이다.

동굴에 낙수물이 30초나 1분마다 한 방울 떨어지는 정도의 것과같이 노트가 띄엄띄엄 있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굴 속처럼 리버브 잔향이 길게 울리거나 아무 소리도 안나는 쉼표 구간이 수십초 된다거나 했으면 좋겠다.

문득 기네스북에 bpm 제일 느린 곡이 뭐인지 궁금해진다.

혹시 오케스트라 공연 중에 하루를 넘겨서 연주하는 퍼포먼스도 있지 않았을까?

없다면 곡 길이가 24시간 넘는 노래를 작곡해 음원사이트에 올리고 가장 긴 노래로 기네스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