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세상이야!
집에 들어앉아서 이런 걸 할 수가 있어.
내가 작곡가의 꿈을 꾸던 중학교 때는 휴대폰조차 없었는데 말이지. ㅋㅋ
이것은 사실 사진이 메인이다.
의도하고 찍은 건 아니고
차 타고 가다가 순간적으로 찍은 것인데
나중에 보니 의미를 찾게 되었지.
설명란에 쓴 시는 아래와 같다.
우리가 만든 밤
우리가 만든 가로등
우리가 만든 이정표
우리가 만든 신호등
우리가 만든 행렬
우리가 만든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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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나 자신에게 다짐처럼 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반복적으로 나오는 '우리가 만든' 이라는 구절이다.
나는 사실 이 세상의 혼란함에 대하여 타인을 탓하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남을 탓할 일이 전혀 없다는 이치를 알고 나서는
남을 탓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면서 살고는 있거든.
그래서 나를 포함한 '우리'가 만든 혼란 속에
'우리'가 만든 희망도 어딘가 있다는 말을 해보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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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오는 소재는 밤, 가로등, 이정표, 신호등, 행렬, 달. 6가지인데.
이 중에서 성격이 다른 하나는 무엇이게? 바로 '달'이다.
나머지 5가지 소재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이미 나온 것들에 의한 부산물이지만
'달'만은 판도라의 상자 안에 아직 간직되어 있는 '희망'을 의미한다.
사진 속에도 달이 있긴 있다. 희미해서 그렇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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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주는 그냥 집에서 가끔 피아노 치다가 괜찮은 모티브가 나오면 휴대폰 켜고 녹음하는데
무엇보다 난 이 힘빠진 상태에서 나오는,
앞의 음이 다음 음을 부르는,
사슬 같이 엮어진? 타령 그루브를 좋아해.
그 그루브가 아름답다고 느껴서 이 사진과 조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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