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아직 현직 음악 프로도 아니고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실용음악 입시를 준비중일 뿐인 학생임. 지극히 내 개인적인 가치관임을 알아줬음 좋겠음.

우리가 듣는 음악들은 다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누군가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파생된 음악이고, 새로운 코드나 진행은 제이콥 콜리어같이 미분음을 다루거나 정말 화성학을 많이 파서 남들이 쓰지 않을 화성을 변태적으로 활용해서 드물고 어려운 진행을 쓰는게 아닌 이상. 대중적인 음악 안에서 코드나 멜로디는 거의 한정적이야. 결국 같은 코드와 멜로디를 쓴다는 얘기지


물론 본인이 누구도 만들지 않은 획기적인 멜로디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그건 1% 미만의 극 소수고. 그럼 우리들이 쓰는 멜로디는 결국


"너의 음악적 모토들을 보고 쌓인 너의 데이터속에서 나오게 된 멜로디" 인거야.

여기서 문제가 생김. 그럼 그 멜로디를 자신의 멜로디라고 할 수 있는가? 음악적 모토의 색이 너무 짙어서 개성이 없지 않은가? (또는 표절의 경계에 걸친다던지)
또는 위의 문제들 때문에 감으로 여기저기 수정하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음악이 된다던지.

여기서 가장 확실하게 음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화성학임. 물론 화성학에만 의존하면 진부한 음악이 나오고 따분하고 뻔한 음악이 될 수 있음에는 동의하고
나또한 탑라인이나 멜로디, 화음 코러스를 생각할때 거의 내 감에 의존하고 그 후에 내가 기존에 배운 클래식, 재즈 화성학을 기반으로 더 풍성한 음악으로 디벨롭하는 편이야. 

그러나 화성학을 잘 알면 감으로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발전시키는게 아니라 이론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 시킬수가 있고. 네가 발전시키는 방향이 다름 사람이랑 왜 다른지. 어떻게 표절을 피해가는지 논리적으로 피할수도 있음


그리고 음악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지금 이 멜로디나 음이 왜 좋은거야? 라는 질문에 너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2-5-1이 왜 가장 기분좋고 안정적인 코드의 해결인지. 이걸 기반으로 다양한 모달인터체인지 또는 Substitute 도미넌트가 어떻게 도미넌트의 역할을 해주는지,
대리코드가 왜 가능한지? 이 진행이 어떤 느낌인지? 또는 어떤 연출인지? 모르고 쓰는것보다 음악적으로 너무 중요하고 유리함.

애초에 화성학이.. 특히나 재즈 화성학은 사람들이 이렇게 코드를 쓰면 좋아하더라. 를 이론으로 만들어서 남긴거기 때문에 당연히 너가 대중음악을 할거면 필수라고 할 수 있음. 너가 모든 음계와 코드를 다 다뤄보고 데이터를 낼 수 없잖아. 

근데 이렇게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나도 화성학 공부하는거 재미없어서 ㅈㄴ 싫어하고 4-3-6 루프의 양산형 감성 힙합곡이나 머니코드 음악, 4156 락 음악 좋아함 ㅋㅋ 그래도 답답해서 당연할수도 있는 얘기 줄줄 씨부리고 감. 

3줄요약 하자면

1. 화성학을 잘 알면 내 음악이 표절인지 아닌지 논리적으로 파악. 반대로 생각하면 논리적(화성학)으로 표절을 피할 수 있음.

2. 네가 사용하는 음이 어떤 음인지 알 수 있게 됨. (코드의 특성이나 성격 또는 진행 해결)

3. 감으로 눌러보면서 작곡하는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작곡하게 됨. (대가리가 비면 몸이 고생한다를 피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