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잘할래면 미각이 정확해야지.

아무리 재료가 좋은  게 많아서 다 때려넣고 잡탕 끓여도
정확한 미각을 가진 사람은 다 안다.


그랴 말 한번 잘했다.

아무 주제 없이 철학 없이 트랙에 다 때려넣는 요리 좀 그만 먹고 싶다.

최근에 들은 어떤 곡은 진짜 노래 부분이 간주에서 딱 두 마디 나오더라. 그런 식이다.

내가 들었을 때 다 그런 식으로 들린다.

나는 음악을 잘 듣는 재능을 갖고 태어난 리스닝 전문가이다.

진짜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러나 요새 음악들은 대부분 공장에서 가공된 합성 비타민 같은 느낌이 강하다.

말은 돼. 말은 되고, 딱 이쁘게 한 알로 포장이 잘 돼서 나오거든?

근데 소화를 억지로 시켜야 돼.

진짜 땡겨서 먹게 되는 게 아니라.. 이거라도 챙겨 먹어야 건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 심리 내지 건강에 대한 욕심으로 섭취를 하게 되는 것이라

이게 사실 내 영혼에 필요한 것은 아닌 느낌이 강하지.

그러다 보니까 얼마나 유익하게 흡수된 건지 모르고 오바되는 건 걍 배설되고 마는 거야. 어쩌면 위장한테 무리만 주는 건지도 모르겠고.

자연이라는 것을 뭔지 한 마디 정의하기 어렵지만
자연스러운 것은 각고의 노력 끝에 맺히는 하늘로부터 온 선물 같다.

유기농, 생약 같은 음악 어디 없나 모르겠어.
유기농 ㅡ 모든 것이 상부상조로 연결된 상태
생약 ㅡ 자연 추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