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연예인 마약 사건이 이슈다.
나는 15년 전엔가 일기에 모범적 화학 교사나 교수가 억울하게 가난에 처해서 마약을 만들어 조직의 두목이 되어 권력을 얻었다가 쇠락하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적었었다.
그 후 못 본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가 나왔다.
마약 관련해서 이번에 떠오른 것은 마약을 화폐로 사용하는 가상 사회를 그리는 것이다.
보통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이 돈을 신으로 모시는 이유는 쾌락을 주고 권력을 얻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걸 생물학적으로 보면 결국 뇌에서 쾌락을 주는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즉 돈이 쾌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돈은 일종의 마약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이걸 비꼬아 화폐를 금, 은, 다이아몬드, 지폐, 석유 등으로 하는게 아니라 노골적으로 마약 자체를 달러 대신 공식 화폐로 쓰는 것이다.
마약을 반지나 목걸이나 귀고리 모양 케이스에 담아서 거래한다거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마약화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행하고 세계의 은행들이 이걸 다시 받아서 자국으로 배포한다.
은행은 마약 보관창고가 된다.
군대와 경찰은 마약을 지킨다.
증권시장은 마약을 거래하는 곳이다.
학교에서는 마약화폐를 많이 벌자고 가르친다.
마약화폐를 많이 번 사람은 부자가 된다.
마약화폐가 많으면 성적 쾌락도 누리게 된다.
사람들은 마약에 중독되어 일하고 부동산도 마약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마약을 사람들이 지치면 직접 먹기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중독된다.
의료계도 마약화폐로 움직인다.
마약화폐 때문에 전쟁이 나기도 한다.
전쟁이 나면 군인들은 마약을 맞으며 싸운다.
자세히 고민해보지는 않았지만 전형적이고 근본적인 풍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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