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도깨비%20감투
평생 뼈 빠지게 일만 하던 한 노인이 '내 팔자는 왜 이런가' 하며 탄식하고 있는데, 한 도깨비가 와서 '이거 드릴테니 한번 써 보시죠?' 라며 도깨비 감투를 내놓고 갔다. 이걸 쓰면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노인은 그 뒤 도깨비 감투를 써서 시장에서 훔치고 싶은 걸 마음껏 훔쳐서 잘 살게 되었다. 하루는 노인이 담배를 피우다가 불똥이 튀어 도깨비 감투에 구멍이 나 버려서 할머니에게 시켜 도깨비 감투를 수선하게 했는데, 이때 붉은 실을 사용했다.얼마 뒤 시장 사람들에게 '붉은 점이 나타나면 반드시 물건이 사라진다' 는 소문이 퍼지고, 상인들이 이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노인은 이것도 모른 채 어느날 쌀을 훔치러 쌀가게에 들어갔는데, 몽둥이를 들고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던 쌀가게 주인이 몽둥이로 붉은 점을 마구 내려쳤고, 노인은 간신히 도망쳐 나와 집으로 돌아와서는 도깨비 감투를 불태워 버린 다음 훔친 물건들을 되돌려주고 다시 예전처럼 자신의 힘으로 살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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