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중에는 분위기가 밑바닥 정서랑 잘 어울리는게 있습니다.

힙합도 그런게 있죠.

그래서 큰소리 치며 화내는 쪽으로 옮겨가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집회 때 꽤 불립니다.

국악인들도 인기가 적으니까 화가 좀 나있고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반골 기질이 생깁니다.

아이돌 음악은 대체로 속도가 빠르고 사색을 하지 못하게 하면서 감정을 들뜨게 해서 쇼핑채널 배경음악, 광고음악으로 많이 쓰입니다.

뮤비를 보면 녹지나 자연보다는 실내, 가상세계가 더 많죠.

이런 면의 부작용으로 과소비, 과잉생산을 부추겨서 기후위기에 부역하고도 있죠.

아이돌 음악으로 노조 투쟁하고 비정규직 철폐, 여성 노동자 차별 금지, 인권 확대, 국가보안법 철폐 가사로 부르려면 어색할 수 있죠.

이런 게 인류세나 전자시대, 현대라고 불리는 요즘 시대 트렌드 양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거시 트렌드 유행은 시대가 바뀌면서 서서히 바뀝니다.

수백년 뒤에는 국악풍 노래가 유행할 수도 있어요.

기후위기로 전기세가 수백만원 나오고 탄소배출을 줄이려고 제철소에서 금속 생산도 줄이고 석유 감소로 플라스틱도 줄이면 전자 음악이 망할지도 모르고.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키려고 해서 전자나 컴퓨터가 나쁜 기술이 될지도 모르고.

<듄>에서도 인공지능 기계를 꺼립니다.

제가 지금 국가보안법 위반 노래를 작곡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괜히 DAW에 저장했다가 해킹이라도 나면 감옥 가는데 어쿠스틱 악기로 종이에 작곡하면 해킹당할 염려가 없죠.

여행할 때도 어쿠스틱 악기는 전기 걱정 없죠.

제가 이야기 들은 사물놀이 강사는 뉴질랜드에 이민가서 학원을 하는데 경쟁자가 없으니 잘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일단 변화에 유연히 적응하기 위해 문화 다양성이 보장되야 합니다.

지금 쓸모 없는게 나중에 요긴해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