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작곡 시작하기 전엔


작곡보다 작사를 만만하게 봤거든? 근데 아니더라




작곡은 그래도 떠오르는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소리에 담아낸 다음


장르에 맞게 다듬고 캐릭터를 입혀서 구체화하면 되는데




작사는 거기서 언어라는 필터를 한 번 걸쳐야 하고


의미가 좋아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발음이 배경트랙과 음악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하니까




진짜 진짜 어렵다




특히 요즘은 시티팝 작업하고 있는데


레퍼런스 찾아 헤매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건


요즘 시대의 시티팝은 'city'에 매몰돼서 그런지


가사에 도시적 풍경 묘사를 강박적으로 집어넣는 경향이 강하더라




네온, 신호등, 화려한 거리 등등...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이런 묘사들이 들어가니까 진부하고 오히려 촌스럽게 느껴지더라


도회적 느낌은 배경트랙에서 느낌적으로 나타내면 충분할 거 같은데 말이야


근데 또 막상 작업하다보면 이게 쉽지 않단 말이지




혹시 작사 고인물 있냐. 있으면 작사 접근방식 조언 좀 해주라.




작사 진짜... 작곡보다 어려우면 어려웠지 결코 만만치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