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내가 여기까지 들어왔냐면 작곡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뭐가 있나 하다가 들어오게 되었고


몇달동안 글 눈팅했는데 안타까운게 좀 있어서 그냥 끄적여봄


 나는 작곡가겸 엔터에서 일을 하긴하나 내 노래들로 평생 먹고 살만큼을 벌진 못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참고만 했으면 좋겠음






1.   혼자 하는게 어려우면 좋은 스승을 만나는게 훨씬 낫다


레슨비가 부담되서 혼자 하는 경우가 많던데 정말 고민이고 막히는 거면 좋은 스승을 찾는게 좋음


그럼 어떻게 그런 사람을 찾냐? 사실 힘듦.. 그래도 괜찮은 팁이 있다면


상담 받으러 갔을 때 보면 대충 보일거임


돈에 눈이 멀어 설명하는 사람과


이 사람 너무 안타까운데! 내가 도와주고 싶은데! 라고 하는 사람


이렇게 분류해서 후자인 선생님에게 배우면 됨


현재 엔터나 퍼블리싱에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퍼블리싱에 들어오게 해줄게 ㅋㅎㅎ' 이것 보단


퍼블리싱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 어떤 곡이 좋을지 고민해주는게 낫다는 뜻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음.. 내가 혼자 2년넘게 하고 3달 배웠는데 인생이 바뀌어서 써봤음 ㅠ




2.  외국인 보컬을(탑라인,가이드) 돈 주고 사지 마셈


예전에 엔터에서 일을 할 때 시간도 촉박하고 해서 회사 돈으로 유명하다고 하는 사람 여러명한테 맡겨봤는데


10명중에 한명 빼곤 다 마음에 안들었음.


마음에 안든 부분을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면 보통 삐짐, '나는 좋은데? ㅠ ㅅㅂ놈이 수정은 해줄게' 이런 느낌 이었음.


어떤 사람들은 수정은 가능한데 작업실을 다시 렌탈 해야되서 추가금 줘~~ 라고 하는 경우도 봤음


반대로 돈을 주고 맡기는 경우가 아닌 외국인 탑라이너와 친구가 되서 협업을 하거나 할 때는


정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 처럼 열심히 해줬음


그 결과 돈 주고 맡긴 곡은 하나도 안팔리고 같이 협업으로 했던 곡이 전부 다 팔림


그럼 여기서 외국인이랑 어떻게 친구가 되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여러분들의 트랙 데모곡이 매우 컨셉이 뚜렷하고 퀄리티가 높다는 가정하에 여러분들이 인스타에서 인싸 같이 보이면 


10명한테 dm을 보냈을 때 1명정도가 가능하고


나는 아싸지만 데모곡이 쩐다 라고 하면 40~50명한테 보냈을 때 1~2명 정도가 고민해 본다고 생각하면 됨


난 아싸인 경우라서 첨에 dm보낼 때 힝 ㅠ 될까? 쭈글이 모드였는데


같이 일하는 형이 핵 인싸였거든. 답답하다고 자기가 뭐라뭐라 전화해서 말하더니 담날 탑 라이너랑 베프되어서 일이 수월하게 해결 됬었음


(참고로 데모곡은 아무것도 없는 엠알을 보낼 때 보다 보컬이 있는 AR이 훨씬 큰 힘을 가지게 됨)



3. 그럼 작곡가가 되면 돈을 벌 수 있냐?


벌 순 있지만 인생을 평생 책임져 주지는 못하는 것 같음


정말 조상신이 도와서 만든 곡이 역주행 혹은 차트 1등에 몇주동안 머물면 내 2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먹고 살겠지만


요새는 혼자 단독으로 만드는 경우가 없고 거의 3~7명이 만들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음


'그럼 뭐 어쩌라는 거냐?'


만약 여러분이 프로 작곡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대중음악 작곡가로 일하는 거 이외에도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면 좋겠음


멀리서 봤을 때 내 주변 작곡가들은 힘들게 사는 것 처럼 보였지만


안에 들여다보면 어떤 사람들은 조용히 잘 살고 있는 경우도 봤었다. (레슨 하라는 이야기가 아님)



4. suno 보컬 써도 되냐?


올해에 이 질문만 30번 넘게 들은 것 같은데


결론은 진짜 잘 쓸 자신 있으면 써도 됨


'어 수노 쓰니까 티 ㅈㄴ 나던데요??' 'AI인거 누가 봐도 알겠던데요?'


수노를 잘 못 쓰는거임


난 지금도 계속해서 테스트 해보고 있고 주변에 진짜 잘 쓰는 사람들은 아무리 들어도 티가 안나게 씀


그냥 단순한 생성형 ai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단점을 커버해준다고 생각하면서 깊게 공부하면 좋겠음.


물론 수노가 지금 미국에선 법정 분쟁중이고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음






결론


독학으로 공부했을 때 빼고 내 인생에서 나를 바꿔준 사람은 딱 2명이었음.


나머지 선생님들도 분명 어디선가 좋은 선생님이었겠지만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본인의 모든 기술을 알려주려고 했던 선생님들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고 내 꿈을 이뤘던 것 같음


당장 학원이나 개인레슨 찾아가서 배우라는게 아니라


정말 혼자 하는게 고민이고 방법을 모르겠다면 실제로 일 하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여러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 좋겠음


점점 시간이 흘러 선생님과 친해지고 음악하는 사람들을 하나 둘 씩 만나게 되면


2,3,4번도 점점 스며들거임


그리고 내가 좋은 사람인가? 라고 누군가 물으면 음..이라고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알고 있는 팁들은 알려줄 수 있으니 댓글로 물어봐도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