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이 전세계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곤 하지만


그게 진짜 'K'팝인지 파고들면 복잡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음악이란 그저 BGM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위 좀 사는 국가들 보면 음악 만을 즐기는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있음


장르도 세세하게 분화되어서 음악적 취향의 다양성이 잘 퍼져있기도하고



당장 가까운 옆 나라 일본만 봐도

'미디'개념을 정립한 국가이기도 하면서

신디사이저 근본국 답게 악기 시장도 크고, 

무엇보다 그 음악적 다양성이 너무 부럽더라



반면 우리나라는 너무 획일적임


그 옛날 트로트 전성기일 땐 트로트만 주야장천 불러재꼈고


각종 EDM의 짬뽕버젼인 K댄스음악이 흥했을 땐 그것만 울려퍼졌으며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암흑기라 생각하는 발라드 강점기 때엔

노래가 죄다 쳐 울고 사람 죽이고 자빠져 있었음


중요한 건 그 시대에 유행한 음악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음악을 들으면

'이상한 음악을 듣는다' 라는 풍조가 팽배했다는 거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여러 장르를 시도한다는 건 매니아층의 유입은 있을지언정

상업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문화적 토양 아래에서 진정으로 음악 산업이 융성하려면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고 봄


우리나라에서 음악은 자신의 취향으로 다가가고 자신을 표현 하는 게 아니라

시대에 유행하는 음악의 방향성에 따라 자신의 취향을 끼워맞추는 방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