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자기 스토리가 뭔지 설명할 만큼 숙성은 돼야 됨.

그거를 설명 못하는 단계는 스토리텔러가 아직 못 된 거임.

스토리텔러는 결코 테크니션만큼 테크닉 스토리를 짤 수가 없단 거야.

스토리텔러는 영이 맑게 타고 나서

아이디어를 타차원에서 받는 것이지.

잘난 게 아니다.

그러나 테크니션애게는 스토리텔러가 필요하고

스토리텔러에게는 테크니션이 필요한 것이다.

작곡이든 과학이든 스토리텔러로부터 시작되었다가

지금은 모든 분야가 테크니션 판이 되았지.

스토리텔러가 잘난 척을 하고 사니까 배척 당한 결과라고 본다.

근데 잘난 착을 안하기도 힘들었던 거다.

세상을 보는 관이 그만큼 뛰어났으니까 테크니션들이 아래로 보이는 건 당연한 거다.

그러다가 스토리텔러들은 백수 건달이나 무당이 되어버렸고

돈 없고 외로운 자들이 돼버렸지.

그 결과 세상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사라져가고

사람들의 정서가 메말라가버리고 있다.

요즘 나오는 영화 재밌는 게 있더냐?

ㅎㅎ 재밌는 이야기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음지로  숨어버렸다.

조금만 상식에 어긋난 얘기를 하면 정신병자 취급 다굴 당하는

인민 재판 사회에서는 그 어떤 창작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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