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조는 아니고
그리고 이게 열폭의 일환이긴 한데
오늘 점심녘에 피갤 둘러보면서 거기 아재 아지매 얘기들을 넘겨들어보니까
죽기전까지는 끊임없이 내인생 좃밥이라는 걸 깨닫는대.
근데 딱 어제가 그렇다.
뭐라 할 말이 없어. 진짜 머릿속에 "아 난 좃밥이당" 뇌리마냥 강력하게 스치고갔다
내좆대로 말한건 미안해
몇가지만 물어보고싶어. 비꼬는 것도 아니고 반박도 아냐.
너가 말한 클래식 화성학의 구체적인 용도가 궁금해. 그리고 재즈화성학이 다이어트된거라면 둘이 연관성이 있단건데-나는 걔네 두개를 남남보듯 구분했었는데...난 둘의 출처가 좀 다른 걸로 알고 있거든. 둘이 얼마나 큰 연관이 있어? 그러면 클래식 화성학부터 배우는걸 권장한단건 뭘 의미해? 클래식화성학을 배우면 더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아져?
그리고 재즈화성학이 대중음악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어?
코드에 매너리즘 같은 건 생기지 않을까? 그런 걱정은 안 해?
화성학을 잘 배웠다 하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나름의 척도가 있어? 케바케?
너입장에선 엄청 민폐인건 아는데, 너무 궁금해서 그래.
다시한번 미안하고, 대답하기 싫더라도 한두개라도 풀어줬으면 해..
오지랖햐번떨어보고간다. 워떤 화성학이라도 소리가 먼저지. 이론은 따라오는거랑게
Q ) 난 둘의 출처가 좀 다른 걸로 알고 있거든. 둘이 얼마나 큰 연관이 있어? // A ) 둘의 출처가 다른걸로 알고있다, 즉 다시말해 줫도 모르면서 아는척해왔다. 미안한데 먼저 좀 깔게. 일단 넌 말하는게 전공생은 아니고, 그냥 음악을 좀 즐기는 수준의 아이란건 알겠음. 왜냐면 화성학이라는 학문의 책 몇장만 넘겨봤어도 출처가 다르다는 얘기는 절대 나올수가 없으니까.. 얘네둘은 출처가 아니라, 아빠와 아들같은 존재여. 너는 재즈화성학이 어디서 나왔다고 생각해. 재즈라는 장르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제대로 출발했다고 봐야하지만 그 장르가 만들어질때 쓰였던 학문까지 거기서 탄생한건 아니거든. 재즈화성학이 정립되기 이전에 세상에 제대로된 음악이론 이라곤 클래식화성학밖에 없었어. 당연히 재즈화성학은 클래식화성학
으로부터 출발했지. 연관성이 얼마나 있는게 아니라, 재즈화성학이랑 클래식화성학은 커다란 물줄기 자체는 똑같다고 봐야지. 말했다시피 재즈화성학은 클래식화성학에서 두는 제한사항들을 약간 바꾸거나 없애고 또 추가한 정도야. 근데 그 변형한 것들이 내키는 사람들이 있고, 안내키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 둘이 아예 별개라고- 관련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십중십구 돌팔이니까 그런사람한테는 배우지마라. 그리고 클래식 공부를 먼저 하라고 하는건 조금 조심하고 싶다. 이 부분은 그냥 개개인마다 공부방법이 다른 것일 뿐, 무엇이 옳다고 정의할 문제는 아니지. 어떤애가 나는 재즈공부만 할거야- 이러는데 거기다 대고 누가 뭐라고하겠어. 다만
내 개인적 정의인데, 클래식 하모니는 인간의 근본적 정서에 호소하는 방법을 목표로 하고있고, 재즈 하모니는 인간의 주의를 끌거나(Tension), 리드미컬한 느낌을 전달하려는 방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장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종종 클래식을 먼저해라-라고 하냐면 이건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해. 기존 재즈 음악의 장인들이 계속 자기수련을 해가면서 깊이 있는 음악가가 되는 과정에서 어떤 벽에 부딪혔고, 거기서 그 벽을 넘기위해 똥줄타는 개고생을 했는데 그 해답을 클래식화성학에서 찾았기 때문이었지.
하나의 예를 들어줄까. 클래식음악과 재즈음악을 동시에 공부했을 때 도달하는 어떤 큰 지점의 음악으로 난 월트 디즈니의 음악을 꼽을까 한다. 이쯤에서 한 번 음악감상을 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aEryAoLfnAA
지금 친구들이 술먹으러나오라고 닦달해서 나가봐야될거같다.
일단 나머지는 좀 짧게 답한다. 코드매너리즘은 개나주라구해. 코드에 무슨 매너리즘이야. 시발 난 이런소리하는애들이 제일 이해가 안가. 음악에 코드로만 되어있냐? 음악의 절대적 3요소가 뭐야. 리듬 선율 화성(코드)야. 하나 더해서 요즘엔 음색(어떤 악기인가)도 붙기도 하지만. 시발 코드가 똑같다고 다 똑같은 음악이 될거면 레파토리는 몇백년전에 떨어졌어. 클래식화성학이나 재즈화성학이나 1451 / 아니면 16251 이야. 시발 줫도 아는게 재즈화성학밖에 없으니 작곡하는데 코드붙이는게 다인줄알고 깝치는 새끼들이 이딴소리하고앉았지. 선율은? 리듬은? 템포와 분위기는? 그리고 음 하나하나에 붙는 악센트는? 같은 1451이라도 그걸 레가토로 연주했을때랑 스타카토로 연주했을때랑은 완전히 다른음악이 되는거야
무슨 개놈의 코드매너리즘이냐. 하여간 시발 화성학책 한권 떼고 음악의 정수라도 깨달은양 "난 더 이상 알아야할것이없소~..매너리즘이 왔소~"하는 새끼들은 음악가로서의 자질이 없는 새끼들이야. 음향으로 음악에 MSG쳐서 어떻게 프로까지 갔다하더라도 정신이 글러먹은 새끼들임
그런 새끼들 음악 백날 들어봐. 절.대.로 다양한 음악 안나올걸. 장르를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맨날 EDM아님 힙합밖에 못찍어 그놈들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려고 해야 같은 EDM을 하더라도 더 훌륭한 EDM이 나오는거야. 얘들아. 이건 비단 빵동이한테만 하는말이 아니다
내가 원래 스타일이 이래서 좀 지나치게 말하긴 했으니 정승처럼 걸러서 들어
그리고 음악의 3요소에서 리듬선율화성중에 왜 리듬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지, 왜 선율을 그 다음에 언급했는지, 왜 그 다음에 코드를 언급하는지도 생각해봐라. 그냥 우연히 그렇게 부른거아니냐-는 새끼들은 내가볼때 배우는 머리가 글러먹은 애들이고. 어떤 클래식 지휘자가 성경을 빗대어 이런말을 했다 " 태초에 리듬이 있고-". 음악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것은 리듬이라는 거야. 리듬없이는 선율도 없고 코드도 없어. 코드만 띵-띵-띵-띵-쳐도 그거자체만으로도 이미 리듬이 있는거야. 그리고 그 다음에 선율이 언급되고 그 다음에 코드가 언급되고 있잖아. 음악이란게 이렇게 커다란 바다같은 존재인데, 코드하나만 배우고서 뭐..코드매너리즈음?.. 정신차리자
이것만 봐도 생각할게 조온ㅡ나게 많은거야. 앞으로 누가 너한테 코드매너리즘 얘기하면 꼭 이런 얘기 해줘라. 생각좀 하고 음악하라고
와 대단하다..
궁금한게 진짜 부랄탁치게 풀리네. 덕분에 몰랐던 것도 자세히 알았엏ㅎ 다른대답은 천천히 알아갈게.. 대답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