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래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한 것입니다.
답변을 하다보니 말미에 <배음공명화성학 2탄 블루스어법> 예고편에 해당하게 되어버렸으므로,
어디한번 중간떡밥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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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키에서
C - C aug - F 이렇게 진행할때 Caug는 어떤 성질이지? 토닉? 서브도미넌트? 그리고 어떤코드로 대체하면 좋을까??
Bm7-5 - Eaug - Am7 - D7 - G 에서 2-5 진행인데...Eaug는 어떤 용법이야? 그냥 E7대신 쓴건가?
C - Abaug / Bb - Am7 도 왜 뜬금없이 Abaug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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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그먼트 화음은, 토닉/서브도미넌트/도미넌트 세 가지 기능성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능성의 핵심은 장3도 음정>인데,
오그먼트에는 장3도 음정이 3가지나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C조에서 C - Caug - F 진행에서 Caug의 기능성을 보자면,
[C.E] 음정이 I로서 토닉의 기능을,
[E.G#] 음정이 III으로서 도미넌트의 기능을,
[Ab.C]의 음정이 bVI으로서 서브도미넌트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화음 용법은, 3개 기능의 중의적인 기능성을 구사하기 위한 목적에 있기 보다는,
<하나의 기능을 담당하는 장3음정> + <탑노트의 선율적 용법>에 있습니다.
즉 중하성의 장3도 음정 두 음은 하나의 기능을 담당하면서,
상성의 한 음이 선율적 기능을 하게 됩니다.
오그먼트 화음의 선율적 용법에는
1) 인공적 이끔음,
2) 뒤화음의 코드톤이 앞서 등장한 선행음 텐션,
이렇게 두 가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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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Caug - F 진행을 보자면, 클래식에서 매우 고전적인 오그먼트의 용법입니다.
즉 F를 임시토닉으로 여기고 C를 임시적인 부도미넌트로 여겨서,
F에 대한 부도미넌트 C의 선율적 변화화음이 됩니다.
Vaug[도미솔#] - I[파라도] 진행에서, 미->파 상행이끔음과 더불어서
I의 3음인 [라]음에 까지 인공적인 이끔음을 첨가시켜서
[솔#->라]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즉, [미솔#] -> [파라] 이렇게 장3도 음정이 반음으로 미끄러져 올라가는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미솔] [도미솔#] [파라도]에서 솔->솔#->라 의 선율 라인이 핵심입니다.
즉 솔->라 진행에서 솔#이 반음계적으로 끼어드는 "경과음"에 불과한 것입니다.
고전적인 용법에서는 오그먼트화음의 도미넌트 진행에서 I화음은 반드시 장화음이 되어야한다고 권장합니다.
즉 Vaug - I 이게 정규진행이고 Vaug - Im 진행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5음정이 불협적 음정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어디로 움직여서 해결을 봐야하는데,
이 음이 움직이지도 않고 Im화음의 b3음이 되고 있으니, 불합리하다고 옛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고전화성학에 따르면, 원래 불협음이 동음에 머물면 다음 화음의 근음이 되어야 한다고 함.
이게 다 [솔시레파] 7화음 용법을 모든 다른 화성진행에도 강제법규화한 이상한 논리임.
(근데 [1.b3.5]는 원래 [6.1.3]화음이므로 동음에 머물러서 사실상 근음이 된게 맞구만;;;)
근데 또 #5음은 무슨 "상향변화음"이므로 변화된 방향을 따라 더 나아가서 온음계에 머물면서 코드톤이 되야함 어쩌고 이럼;;;
(하여튼 헛소리이니 이해 안하셔도 되구요;;;)
그래서 V-Vaug-IMajor 진행은 매우 고전적인 오그먼트 화음의 정격진행입니다.
물론 여기서 오그먼트화음의 문맥적 기능성은 도미넌트적이고,
음향적으로는 토닉/서브도미넌트/도미넌트 세 기능이 모두 짬뽕되어있습니다.
대체할만한 다른 화음은, 증화음을 구성하는 [장3도 음정]에 맞추어서 생각하면 됩니다.
장3도 음정을 [1.3]으로 읽어서,
먼저 [1.3.5] 장화음.
또 [6.1.3] 단화음,
또 [#4.6.1.3] 감7화음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미.솔#]의 오그먼트 화음을 대체할만한 다른 화음으로는,
첫째로 [도.미]를 취하여 C조에 대한 토닉기능으로서 [도미솔] [라도미(솔)] [파#라도미] 이렇게 바꿀수 있습니다.
둘째로 [미.솔#]을 취하여 도미넌트기능으로서 [미솔#시] [도#미솔#(시)] [라#도#미솔#] 를 사용할 수 있지만, [도#미솔#] [라#도#미솔#] 쪽은 뜬금없는 변화음들 때문에 부적절합니다.
셋째로 [라b.도]를 취하여 서브도미넌트기능으로서 [라b도미b] [파라b도(미b)] [레파라b도] 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C-Caug-F 문맥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만한 화음은 [미솔#시]쪽이 가장 적당합니다.
[미솔#시레] 도미넌트 음형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라b도미b] [파라b도(미b)] [레파라b도] 서브도미넌트 마이너화음류 이후에 F 서브도미넌트 메이저가 오는 용법은
전후의 배음관계상 어색하기 때문에, 재즈용법적으로도 보통은 금기시합니다.
물론 [라도미(솔)] [파#라도미] 이런 토닉대리 화음들로 대체하는 것도 문맥상 적절합니다만,
오그먼트의 특징음인 솔#이 사라지게 되므로 오그먼트적 뉘앙스를 살리는 대리화음은 아니므로, 무용지물입니다.
또다른 대리화음으로는, [도.미.솔#]의 오그먼트 음형을 그대로 두면서,
1) 아래에 단3도를 추가하여 [라.도.미.솔#] 라mM7화음을 만들 수 있고,
2) 위에 단3도를 추가하여 [도.미.솔#.시] 도M7aug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Caug의 적절한 대리화음을 추리면,
C-E7-F,
C-CM7aug-F,
C-AmM7-F/A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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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Bm7-5 - Eaug - Am7 - D7 - G 이거에 대해서 얘기해보면,
Bm7-5 - Eaug 이건 Am으로 향하는 마이너의 투파이브로 도미넌트적 용법입니다.
아까 클래식에서는 오그먼트의 도미넌트진행의 I화음은 마이너가 되면 안된다고 그랬었는데,
그건 4성부 코랄적 진행에서 성부들이 대위법적으로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었지,
재즈어법은 <대위법적 성부진행>이 아니고 <음향블럭의 전환>이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Eaug로 표기된 것은 그저 모양상 오그먼트인거지,
재즈에서는 이걸 3화음적으로 오그먼트로 읽지는 않습니다.
E화음 위에 b13음이 "텐션"으로 올라가 있다고 읽습니다.
즉 재즈적 의미로 정확히 표기하면 E(b13)일 뿐입니다.
재즈에서의 "텐션"의 목적은 <음향적 긴장을 주는 부가음>이 아니고,
<상성부 선율의 자유로움>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E-Am 마이너 도미넌트 모션이 코드배킹으로 울리고 있는데,
Am코드의 b3음인 C음이 Am코드가 나오기 전에도 자유롭게 앞서서 나올수가 있는거죠.
E화음에서 C선율이 충분히 나올수 있습니다.
온음계 멜로디의 구성음이니까요.
그래서 마이너 도미넌트에서 b13텐션은
뒤에 나올 해결화음의 코드톤이 미리 앞서서 먼저 울려준 것에 불과합니다.
클래식적으로 말하면 "선행음"이죠.
따라서 Bm7-5 - Eaug - Am7 요부분은 재즈로 스탠다드하게 적자면,
Bm7-5 - E7(b13) - Am7 으로서 전형적인 마이너 투파이브 모션에서
V7에 b13텐션이 올라간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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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C - Abaug / Bb - Am7 이거에 대해서 얘기해보면,
이 진행은 70-80년대 이후에 널리보급된 "블루스 마침형"에 속합니다.
이것을 C블루스로 읽으면, I - bVII7(9,#11) - VIm7 이렇게 되는데,
bVII7이 바로 "블루스 도미넌트 = 흑인 도미넌트"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V7도미넌트의 경우 흔히 들어온 대로 화음특징음이 3과 b7이 되고, 5음은 있으나마나한 음이지요.
즉 V7의 [1.3.b7]은 조성 계이름으로 [솔.시.파]에 해당하므로,
배음공명적으로 [도미] 토닉을 안정시켜주는 핵심음들입니다(S[파라]-T[도미]-D[솔시]).
그런데 bVII7의 경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bVII의 [1.3.5.b7]은 조성 계이름으로 [시b.레.파.라b] 이므로,
[시b]은 블루스 특징음으로 주요음이고,
[파]는 토닉안정에 필수적인 <토닉의 3배음 배제음(S)>이 되고,
[라b]은 <토닉의 5배음 배제음(cS)>이 되고,
3음 레가 있으나 마나한 음이 됩니다.
그래서 bVII7 흑인 블루스 도미넌트는 3음이 별볼일 없으므로 3음이 생략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결국 화음이 도미넌트형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종지화음의 기능을 강력하게 하게 됩니다.
더군다가 [시b]베이스의 3배음이 [파]이기 때문에,
굳이 5음인 [파]가 없더라도, 강한 배음덕택에 종지적 기능을 충분히 하게 됩니다.
결국 bVII7에서 가장 중요한 두 음은 [1.b7]=[시b.라b] 이 됩니다.
즉 bVII7 흑인 블루스 도미넌트에서, 이게 꼭 도미넌트형태가 아니더라도 [1.b7]음만 울려주더라도 충분히 종지적 기능을 발휘해버리기 때문에,
b7음을 배음적으로 더 보강하거나, 다른 텐션들을 함께 동봉하면서 bVII7화음을 풍부하게 채색해줍니다.
이게 바로 70년대 이후에 등장한 <비도미넌트적 블루스 종지>인 것입니다.
"도"블루스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음이 bVII7의 기능에 근거한 [시b]과 [라b] 두 음인데,
이게 조성적으로 [도.레.미.파.솔.라.시b] "도" 믹솔리디안 상에서,
[도]를 완전히 배음친화 중점의 토닉이 되게 만들 [라b]을 추가하여,
<하모닉 믹솔리디안>을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오직 [도]만이
[파-도-솔] 3배음 중점안정과
[라b-도-미] 5배음 중점안정을 획득하면서
<하모닉 믹솔리디안>의 "토닉-닻"이 되어줍니다.
(기존 장조는 [도미]가 함께 토닉이 되어주는 것과 전혀 다른 배음친화안정입니다.
이때문에 비로소 음악역사상 블루스에 이르러서야 3화음적 토닉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됩니다.
그 전에는 비3화음 마침은 토닉이 아닌 불법적 종지화음으로 이해되었죠.)
C - Abaug / Bb - Am7 이 진행이 바로 정확히 <하모닉-믹솔리디안> 안정화에 해당하는 블루스 어법입니다.
Abaug/Bb 이걸 이해해보면, Bb베이스를 기준으로 읽어보면, [1.b7.2.#4]입니다.
bVII7 흑인 도미넌트에서 별볼일없는 3음이 탈락된 비도미넌트 음형입니다.
여기에 2음이 부가되어 b7음을 5배음적으로 더욱 보강시켜줍니다.
bVII7 [1.b7.2.#4] 이걸 조성계이름으로 읽으면 [시b.라b.도.미] 가 됩니다.
즉 블루스 종지 안정화의 필수음인 [시b.라b]가 울리는 그 위에, 토닉의 [도미]가 이미 울리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VIm7[라도미솔]로 진행하여 "선행음"을 통해 매우 부드럽게 토닉으로 안착합니다.
즉 bVII7 [1.b7.2.#4] 여기서도 [2.#4] 텐션이 "선행음"적으로 얹혀있는거죠.
앞서 설명한 단조의 투파이브 텐션b13용법과 동일한 선율적 용법입니다.
클래식에서는 불협의 원인이 되는 음정은
<2도 하행해결>
또는 <동음에 머물러 근음되기>
또는 <반음계적으로 변화된 방향을 따라 그대로 다시 온음계로 안착하여 코드톤이 되기>
이것만 정격진행으로 취급했지만,
이건 대위법적으로 3도 6도만 협화음으로 취급하는 미개한 음향감각때문에 그런거고,
원래는 장7도가 불협이 아닌 완전협화이고,
또 현대에는 2도 b7도 4도 등이 거뜬히 준협화적으로 인정됩니다.
대위적 협화성이 협/불협으로 나뉘는게 아니라,
<공명의 농도>로 스펙트럼화 되기 때문에,
텐션용법이 상성에서 매우 자유롭게 됩니다.
현대인의 음색채 청취력이 옛사람에 비해서 월등히 발전한 탓입니다.
현대의 모든 음알못들도 모두 갖고있는 감각임.
그런데도 이걸 무시하면서까지, 고전대위적 협불협에 준하는 대위색채감각으로 성부진행에 제한을 두는 훈련을
학생들에게 10여년간 혹사 시키는 클래식 작곡훈련법이 매우 개탄스럽지 아니할수가 업다.
오늘날 음알못들보다 더욱 형편없는 대위적 색채를,
자기 음악어법이 한창 자라날 유소년기 청소년기때부터 혹사시키면,
그사람에게는 반드시 음악적 언어장애가 온다.
이러니까 음대 클래식 작곡을 잘배울수록 오늘날에 알맞은 화성어법을 더더욱 못쓰게 되어버린다.
흔히 매우 어처구니가 업는 일례 중 하나를 들자면,
46화음이 고전어법상 정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편곡들을 맹렬히 비웃는 풍토가,
거의 모든 음대 출신들에게 만연해 있는데, 대중음악을 비웃는 핵심 1순위가 이거다;;;,
대중음악 비웃기 2순위는 왼손반주형 5도 8도 병진행;;;
흔히 클작 배우면 왼손 반주를 괜히 쓸때없이 중간중간에 3베이스 전위로 쏙쏙 집어넣으면서 곡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5/8도 병행 음형이 생기면 욕먹을까봐 그러는거 같음;;;
그래서 5/8도 병행 음형은 일부러 인상주의적 평행법적 주법에만 적용하는 티를 꼭내서,
자신은 5/8도 병행음정을 잘 알고 사용하는 듯한 티를 낸다.
이거 다 학교 선생님들이 망쳐놓은거 아닙니까;;; 애들이 뭔죄임? 그 애들이 자라나서 똑같은 선생님이 되고 악순환.
근데 충격적인건 sus4 음형의 자유로운 도약적 병진행 프로그레션이
비도미넌트 서스팬드 블루스 어법의 주요한 음향이다.
이건 석세션이 아니고 엄연히 정상적인 프로그레션이다.
그럼에도, 매우 필연적으로 조성음악의 종착역으로 완성된 서스펜드 블루스 어법을,
위의 두 가지 이유에서 저능아 취급을 한다.
12평균율 조성음악의 완전한 종착지가 바로, <온음계적 비도미넌트 서스팬드 블루스>이다.
그 이상의 진화는 더이상 없다.
이게 조성의 완성이고 끝이다.
이게 단순한 산술로 완벽히 증명된다.
이걸 증명하는게 배음공명화성학 2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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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리하자면,
오그먼트 화음은 음향적으로는 토닉/도미넌트/서브도미넌트 기능성을 모두 갖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중하성의 도미넌트 기능성 위에,
선율적으로 1) 인공이끔음 2) 선행음 텐션의 용법으로 사용된다.
질문자의 세 가지 코드 진행 모두에서, 오그먼트가 도미넌트 용법으로 사용되었으며,
첫번째 진행은 "인공이끔음" 선율적 용법이고,
두번째 진행과 세번째 진행은 "선행음 텐션" 용법이다.
첫번째 진행은 클래식 고전어법에서 정격적으로 취급되는 오그먼트 진행이고,
두번째 진행은 스탠다드 재즈에서 마이너 투파이브의 b13 선행음 텐션이고,
세번째 진행은 블루스 재즈의 bVII7 흑인종지 위에 얹혀진 선행음 텐션이다.
근 400년간의 화성어법은 크게
1)클래식 고전 기능화성,
2)스탠다드 재즈화성,
3)블루스 재즈화성,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구라치는게 아니고 진짜다),
질문자가 1) 2) 3)에 해당하는 코드 진행들을 매우 정확하게 들고 왔기 때문에,
이건 무슨 가히 천재적이라 할만하다;;;;;; 매우 놀랍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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