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들어 '음향학'라는 말의 의미가 많이 변질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던 시절만 하더라도 물리학의 꽃은 천체물리학이지만 물리학의 열매는 음향물리학이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들어 미디어문화산업이 발전하면서, 전문학교에서 소위 '실무'위주로 음향을 배운 '음향 엔지니어'들이 많이 양산 되었는데요


저는 이 '음향 엔지니어'들이 잘못된 음향물리지식을 가지고 있는걸 수도없이 봐 왔습니다.


하루는 '스튜디오 음향 엔지니어' 한분이 저희 회사에 찾아와 클레임을 거시면서 한 교수님을 상대로 가르치려고 든 적도 있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저희들은 쇼킹 그 자체였죠



 저희는 속칭 '음향 엔지니어' 분들을 음향학계의 치기공사라고 부릅니다.


치과 의사들은 정확한 치의학 지식을 가지고 실제로 업무를 볼때도 치의학 지식을 십분 활용합니다.


치기공사들도 학부과정에서 치의학에 대해 어느정도 배우지만, 치과 의사분들 보다는 그 전문성이 덜 하겠죠..


치기공사분들의 주요 역할은 틀니 등을 기능적 역할에 충실하고, 불편하지 않고 미관상 에쁘게 만드는 것이 주요 역할입니다.


스튜디오 음향 엔지니어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튜디오 음향 엔지니어 분들이 있기에 음악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우리 귀에 편안하게 들릴 수 있지요.


당연히 이건 저희같은 학자들이 감히 흉내도 못내는 그들의 고유 영역입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음향물리학적인 부분을 설명할때, 치기공사가 치의학에 대해 세미나를 여는 것과 같은 어색함이 존재할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제가 한가지 바라는건 '음향 엔지니어'분들이 음향학에 대해 설명을 하실때는 이것 하나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한번이라도 샘플링(표본화)를 거친 음향. 바꿔말하면 발음원이 스피커인 음향은 죽었다 깨어나도 실제 음향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공부하셨을 내용이지만 글들을 읽어보니 많이들 이 점을 간과하고 계시는게 보였습니다.



쓰고보니 다소 주책맞은 글이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