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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악이 죽고 서양음악의 체계가 음악 전반을 지배하게 됨으로써 우리 고유의 언어구조와 음악적 표현은 어그러진 채로 수십 년을 흘러왔다는 것이다. 즉, 우리 언어와 서양음악은 현재 불편한 동거 중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런 점에서 음악은 특정 민족의 감성과 언어를 배제한 채로 그 자체로 보편성을 띄는 국제적 언어라는 주장에 의문을 자아내게 되는 것이다.


2) 언어와 음악은 발견이 아니라 발명된 것이다. 그러나 그가 바라보는 음악은 본질적으로 감성과 즉흥성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3) 연주자의 주체적 해석에 의존하던 음악은 근대에 들어 평균율의 도입에 의해 상당 부분 왜곡되었다고 본다. 본격적인 교향곡의 구성이 가능해졌다는 이점이 있지만 음악의 규격화가 일어나고 말았다는 것이다.


4) 서양음악에 이렇게까지 세뇌당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서양음악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맹목적 수용으로 인해 음악의 가치가 '협소해졌다.' (구자범님은 '떨어졌다'고 했지만)


5) 현재의 대중음악에는 해석이 없다. (즉, 해석하고 자시고 할 게 없다 이 말이겠지?) 왜냐하면 대중음악은 예술가의 주체적 지향을 포기하고 단지 대중이 좋아하는 부분만을 조합하여 퍼포먼스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6) 더 나아가 평균률에 의해 발생하여 규격화 되어버린 음악은 지배이데올로기의 세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구자범님 강의를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