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낯선 곳에서 좁은 방에서 오래 하다보니 무기력증 심하게 옴. 안 그래도 우울증약(오래됨. 중학교 때 진단받음… 근데 바보같이 살짝 괜찮아지면 복용 끊고 다시 우울 씨게 오고 그래서 계속 달고 있는 듯ㅋㅋㅅㅂ) 하나 복용 중이었는데, 집중하게 해주는 약 하나랑 수면제랑 진정제랑 약이 늘었다.

취준 하다가 이대로는 너무 안 되겠어서 학원 강사로 일단 일하게 되었는데 학생들 가르치는 건 재밌고 보람참.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재밌는데 집에 와서 도저히 무언가 건드리기가 싫네..
가르치기 위해 공부하는 건 재밌는데 내 작품을 건들기가 싫음. 븅신새끼ㅋㅋ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내 배경 포트폴리오 진행하던 거 보면 조금 구역질이 남. 해도 해도 안 끝나는 언리얼 씬 하나.. 미칠 것 같아.

학원 홍보용으로 뭐 만들어야 하는데 내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어질어질하네. 내 멘탈이 워낙 약한 것도 문제지만ㅋㅋ
가끔 학생 거 파일 보내면 집에서 오류 고쳐주거나 시범 보여주는 건 건 재밌는데 막상 내 거 하려니까 손이 안 간다. 다음날 보면 마음에 안 들고 처음부터 갈아엎고 갈아엎고 싶은데 ㅅㅂ 내가 걍 븅신이긴 한 듯. 그러다보니 강사 일 하고 몇 달 동안 내 포폴 진전된 것이 없음. 홍보용 제출 못 해서 짤릴까봐 걱정도 됨.ㅋㅋㅋㅅㅂ

에혀 걍 약 주는 거 챙겨먹고 쉬는 게 답이냐 아니면 질리는 작품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 만드는 게 맞냐? 혹은 걍 붙들고 있는 게 낫냐?
지금 회사 다니는 사람 중에도 나같은 사람 있냐?
명확한 해결법은 바라지도 않고 걍 공감이나 얻고 싶어서 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