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겜회사 캐릭터 모델러다

대충 주말에 짬내서 사람들 100명정도 가르쳐 보고 느낀점들 정리해봤다

끈기나 근성 그런건 뭐 기본 재량이라 생각하고 그걸 제외한 성향적 부분들임


1. 미술 재능 없는 경우

미대를 나와야 하는게 필수는 아님. 생각보다 업계에 고졸도 많고 미대 안나온애들도 많지만 적~어도 공통적으로 어릴적부터 미술 소질 있단 얘기 듣고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회사에서 대충 모여서 잡담할때 이런 얘기들 꼭 나오는데 중고딩때는 미술 시간에 항상 두각을 드러내서 내가 잘하는줄 알았는데 대학or회사 가니까 나는 좆밥이더라 이런 얘기 다 하고 공감 안하는 애들이 없었다. 솔직히 나도 중고딩땐 미술 시간 혼자 부동의 원탑이였음 대학가니 좆밥인걸 알았지

적어도 재능이 어느정도 있어야 조형을 하는 능력이 생기지 뭐 좆도 재능이 없으면 대충 각상 형태 만들라고 해도 못하고 3d로 상상하는것 조차 못한다.

적어도 어릴때 미술좀 한다 소리 들은 애들이 하는게 좋다


2. 모델링 해보니 재미 없는 경우

뭐든 그렇지만 즐기는 새끼가 이긴다. 물론 계속 일하다 보면 어느순간 현타가 오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밥벌어먹으니 한다 어휴' 보단 쉬는 시간엔 내가 만들고 싶은거 만들어야지 하는 즐기는 자세 임하는 새끼가 잘한다. 이건 없어도 취업은 가능한데 오래를 못감. 나 신입때 5년차 모델러가 옆에 있었는데 맨날 하기 싫다 다시 태어나면 이 직업 안한다 이랬는데 만드는거 보면 진짜 존나 못한다. 효율도 안나오고 하기싫어 어거지로 하는게 느껴짐. 대충 내가 3년차때 이 새끼 연봉 초월함


3. 머리 나쁜 경우

3d는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되는 프로그램이 5개가 넘고 그마저도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들 계속 쏟아져 나오니까 당연하게도 머리 나쁜 새끼들은 도태된다. 뭐 어차피 계속 하다보면 익히긴 하겠지만 머리가 나빠서 원리 이해를 안하고 그냥 알려준대로 기계적으로 시키면서 하면 돌발상황에 대처를 못함. 이런 경우가 취업은 어떻게 했는데 실무들어가니까 아무것도 못써먹는 유형. 적어도 4년제는 나올수 있는 머리랑 특히나 영어 시발 좀 난 설마 이 정도 단어도 모르는 새끼들이 이 세상에 가득하단게 너무 놀라웠다. 시발 sword를 영어로 못쓰는게 말이되냐?? 기본 영어랑 상식 머리는 좀 챙기고 오자


4. 능동적 자세

수동적으로 주입식교육 받아들이기만 하는 유형도 오래는 못간다. 우리나라 교육 문제긴 하다만 3d는 특히나 니가 문제가 생기면 이걸 해결하려고 구글링이라도 하는 자세가 있어야지 안되면 그냥 안되는대로 어? 이거 안되네 그냥 하지 뭐 이런 자세를 가지면 아무것도 못한다. 맥제 이런데 보면 진짜 기초적이 노답 질문 계속 올리는 애들 있는데 차라리 그런 애들이 낫다 아예 모른채로 넘어가는 유형보단


그니까 대충 미술 재능있고 모델링이 재밌는, 머리 좋은 능동적인 애들만 계속해라

그런거 없이 대충 게임글픽 재밌어 보이는데 함 해볼까 하는 애들은 다시 생각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