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말로서 '무대 위에 배치한다'라는 뜻이며 프레임 속에 나타나는 요소들에 대한 작가의 지시를 의미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미장센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은 프랑소와 트뤼포와 앙드레 바쟁에 의해 주도된 평론 '까이에 뒤 시네마'의 비평에서 부터다.
당시까지의 주된 표현양식이었던 몽타쥬이론에 반대하는 미학적 개념으로 개진된 후, 공간적 측면과 리얼리즘 미학의 한 형식으로 정착되었다.
몽타주가 편집을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면, 미장센은 한 프레임 속에 담기는 이미지의 모든 구성요소들이 주제를 드러내도록 한다.
즉 무심히 놓여 있는 꽃병하나, 인물, 지나가는 배경, 구축돼 있는 세트, 조명..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장면 안에서
작가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장센은 기존의 몽타쥬 기법와 달리, 짧게 편집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보여주는 '롱테이크'나
한 프레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배치된 물건들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딥포커스'로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몽타주가 컨텍스트나 관련성, 즉 추상적 개념을 중시하는 데 반해 미장센은 한 프레임 내부에 동시에 많은 정보를 포함시킴으로써
감상자의 능동적이며 선택적인 태도를 요구하게 된다.
미장센에서는 때로는 한 쇼트가 한 scene 이나 한 sequence 구실을 하게 되며, 따라서 카메라는 연속적이며 유동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화면 내 리얼리즘이 중시됨에 따라 deep focus 를 선호하게 되고 이를 박진감 있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조형적 요소를 충분히 활용한다.
미장센은 프레임 내 요소들인 연기, 분장, 무대 장치, 의상, 조명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어떤 미학적 결과를 낳는가에 따라 평가된다.
작가는 자신의 미장센과 시퀀스 맥락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미장센을 추구하는 작가가
편집에 의존하는 작가보다 반드시 사실주의적 성향을 보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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