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심영은 자신이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누워있었다.

심영 : [서서히 눈을 뜨며...] 여기가 어디요?
 
보글보글보글보글보글...
 
심영 : [당황한 듯] 이게 무슨 소리야?!
뚝배기 양반 : [갑자기 나타남] 쌀국수 뚝배기!
심영 : [놀람] 뭐요?
뚝배기 양반 : [맛있게 먹으며] 뚝배기! 츄우웁 커어...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
심영 : [상황파악이 되지 않음] 그건 무슨 소리요?
뚝배기 양반 : [맛있게 먹으며 권유] 캬아~ 국물도 얼큰하네. 커어~ 한뚝배기 하실래예?
심영 :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됨] 조금 전에 뭐라 그랬나...?
뚝배기 양반 : [뚝배기를 들고] 뚝배기!
심영 : [상황파악이 됨] 뚝배기?!
뚝배기 양반 : [심영에게 뚝배기를 내밀며] 하실래예?
심영 : [고민하다가] 아... 알겠소.
뚝배기 양반 : [흡족] 캬압!
 
보글보글보글...
 
심영 : [뚝배기를 보며] 으... 나온다...!
심영 : [감탄] 만든라면! 어허허허헣허허허...
 
심영이 뚝배기를 시식해본다.
 
심영 : [인상을 찌푸리며] 에엑따... 이게 무슨 뚝배기야?! 아르!
뚝배기 양반 : [당황하며] 이게 무슨 뚝배기?
심영 : [간절하게] 이보시오! 이보시오! 뚝배기양반! 뚝배기 말고 짜파게티 좀 갖다주시오.
뚝배기 양반 : [화남] 에이썅나
 
퍽! 착!
 
심영 : [아파하며] 앍핡핡하...
뚝배기 양반 : [아직도 화남] 수국나지...
 
퍽퍽 착착 퍽 착
 
심영 : [신음] 아유...
뚝배기 양반 : [강요] 한 뚝배기!
심영 : [질색하며] 뚝배기... 안돼! 내가 죽는다구요!
 
뚝배기 양반 : [빡쳐서 욕하면서 다시 강요] 야이 빨갱이 새끼야! 한뚝배기 할거야 안할거야!
심영 : [겁에 질린 듯] 헉...헉...헉...
심영 : [끝까지 저항] 이라면 좆까는 뚝배기... 안하겠소!
뚝배기 양반 : [화나서 미쳐버림] 다이나믹 로동! 하앍...
 
착착착착착착...
 
심영 : [맞으면서 고통스러워 함] 이건 말도 안돼... 말도 안됀다고...! 허허허헣... 말도 안돼...
(심영은 밤새도록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