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잘린 것도 서러운데 유격을 갖다오랜다.

그렇게 받은 유격 훈련 호랑이도 빠따로 때려잡을 기세의 교관 조교들 앞에서

나는 그저 한 마리의 힘없는 올빼미였을 뿐

그런데 내 후임 녀석 자기가 진짜 올빼미가 된 줄 착각했나보다.

결국 그 자식은 지금 병원가고 내가 대신 그 놈 몫 대신해 열심히 삽질 중이다... 

아 대대장님 저야말로 휴가가 절실합니다.

그러니 휴가를 앙망하옵니다.


-김대중 대통령 군 복무 시절 수양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