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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길을나섰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간절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삶들을 위해..

문을 나서자 그의 유명세를 듣고 찾아온 한 노인.

[내..내게도 당신의 짤을 하나만...하나만 제손에 쥐어주십시오..]

파르르떨리는 그 노인의 손을 꼭잡으며 그는 집 안으로 초대했다.

노인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저 마우스로 그린 추상적이고 글자만으로 이뤄져있는것들이었지만,

액자로 안들어 하나하나 간직하고 있는 폼새가 꼭 개인 미술전을 연상케했다.

그리고 그는 당장 자신의 작업실로 들어가 노인의 이름을 물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이 늙은이 이름을 잊은지 어언 10년, 내게 가명을 지어줄 수 있겠소?]

그는 골똘히 생각하는가 싶더니, 이내 무슨 번뜩한 생각이라도 났는지

마우스를 잡고 현란한 짤을 깎기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정신 없이 깎은 짤이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져있는것이었다.

그는 노인을 급히 쳐다보았지만, 역시나 노인은 사라지며 그에게 말했다

[나는 미래의 너일세.]

[가끔은 너 자신에게도 친절해져 보게나]

이내 노인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