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지, 굉장히 싱숭생숭한 기분이네.

일단 나는 국내 붕탁으로 빌리를 처음 접한 사람이야. 이 갤러리의 너희들이 알게 해줬다고 할 수 있어.

그 사람이 일뽕 성향이 강했고, 한국인과의 넷상 마찰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기긴 했지만.

그의 사진 중 밝게 웃는 모습이 많은 점. 일본의 행사에서도 굉장히 활기찬 모습으로 열성적인 팬서비스를 해준 점도 그렇고

나는 개인적으로 빌리 헤링턴을 본성이 나쁜 사람으로는 본 적이 없어. 오히려 자기 주변 사람들은 잘 챙겨주는 사람같잖아.

반 다크홈의 대인배적 면모에 다소 묻혀진 감이 없잖아 있지만 빌리도 자신의 합성물에 너그러운 면모를 보여주고 같이 즐기기도 했던 점도 있고.

사실상 나는 빌리를 아직까지도 나름 좋게 보고있던 사람이라, 그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

지병도 자연사도 아닌 교통사고라니 더 착잡하기도 해. 그가 조금 더 주변을 잘 살폈다면... 아니면 그 근방을 거닐기 전에 조금만 더 늑장을 부렸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랑 친분이 있던 치치 라루의 말처럼 천국이 있다면 빌리가 그곳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있었다면 좋겠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