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부터 간간이 합작에 참여해오면서 느낀 걸 몇 자 적어보겠음.
물론 그때부터는 합작이라곤 티비플/드스계 합작뿐이었으니 내가 참여한 것들도 전부 그런 부류고.
드스에 이런 글 올리면 댓글이 전부 맞아맞아 그래그래 네말이옳아 밖에 없으니 사람 없는 여기에라도 올려봄.
일단 합작이 제대로 뽑히기 위해서는 합작 참여인원들이 그 합작에 대해 최소한의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함.
얼마전에 여기 념글 올라온 진짬뽕 합작은 합작 인원들이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소스인 황정민과 진짬뽕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구멍난 파트는 자진해서 도와주며 합작을 부흥시키려 항상 노력했음. 그래서 저 정도 퀄과 재미를 뽑아낸 거고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합작들이 저 진짬뽕 합작 같은 게 아니라
'그냥 할 거 없으니 합작이나 하나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 것들이 너무 많다는 거임.
대충 니코동에서 메들리 하나 골라와서 진행하니까 아무런 특색없는 양산품 합작들이 너무 많음.
추석기념 합작, 설날기념 합작 등등... 뭔가 기념한다고는 하는데 까보면 결국 내용은 다 양산작들뿐임.
파트 한두개 골라잡고 아무 목적 없이 만드니까 열심히 안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퀄리티와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
물론 단일소스 합작을 제대로 여는 게 이런 문제를 예방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단일소스 합작에도 잘 만든 것과 쓰레기가 나뉘어지고 양산품 합작도 괜찮은 것과 쓰레기가 또 나뉘어짐.
단일합작을 예로 들어보면 둘 다 데스노트만을 소스로 쓴 '살인역전담'과 '키라키라 데스드림' 이 있는데
살인역전담이 전자의 잘 만든 것에 해당하고 데스드림은 솔직히 쓰레기 축에 낀다고 생각함.
이렇게 합작에 대한 참가자들의 애정과 관심도가 떨어질 때, 그 합작의 퀄과 재미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두 개는
'마감시간 엄수'와 '음원/영상 제작자들 간의 소통' 이라고 나는 본다.
저 두 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대다수의 합작에서 가장 많이 지켜지지 않는 사항이고,
그에 따라 노잼 중에서도 노잼인 합작들만 양산되는 거라고 생각함.
마감시간 엄수는 단순히 합작이 제때 올라가기 위함이 아니라, '제대로 음원/영상 아이디어를 뽑아낼 시간'을 얼마나 갖느냐가 관건이다.
마감 며칠 전까지 탱자탱자 놀다가,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대충 아무거나 집어넣어서 만들고 본다...
라는 짓을 하는 참가자가 합작마다 평균 20%에서 많으면 절반까지 되는 걸 봐왔음.
물론 개중에는 아이디어를 머릿속으로 꾸준히 구상하며 어떻게 만들지 고민을 해왔기에 늦게 제출해도 잘 만든 사람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별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합작에 참여해놓고 까먹거나 방치해뒀다가 부랴부랴 만드는 놈들임.
결국 그렇게 급하게 만든 작품에 제대로 된 네타/드립이 반영될 리가 없고, 급조해서 퀄리티도 조악한데 재미마저 더럽게 없게 돼버린다.
그러나 마감시간을 잘 지킨다고 해서 또 무조건 재밌는 파트, 합작이 뽑히는 건 아님.
보통 합작을 보면 한 파트의 음원/영상을 혼자 다 맡는 경우는 30% 정도고, 나머지는 음원과 영상 제작자가 서로 다른 사람임.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음원러가 자기만 아는 소스를 사용해버리고 영상러는 소스를 모르니 대충 만들어버리는' 것임.
나도 주로 영상만 제작하기 때문에 꽤 많이 겪어본 상황이다.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음원이 먼저 완성되고 영상이 그에 맞춰 제작되기 마련이라,
음원 제작자가 음원을 만들기 전에 영상 제작자와 충분히 소통하고 소스를 미리 합의를 봐야 하는데
이 과정이 대충대충 진행되는 경우, 음원러와 영상러의 소스 이해도에 대한 차이가 커다란 퀄/재미 저하를 낳게 되는 거임.
이런 경우는 특히 음원러가 사용한 소스가 '니코동에선 유명한데 국내에선 인지도가 별로 없는 소스'일 경우 많이 발생함(에어모토, 카비키라 등)
그렇기에 음원 제작을 시작하기 전에 음원러와 영상러 간의 제대로 된 상의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합작은 이런 과정을 대충대충 넘겨버리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재미있는 합작이 나오기가 힘든 거라고 생각함.
요약하자면
참가자들이 그 합작에 애정을 가진다면 마감 엄수나 음/영 간의 합의 등은 자연스레 이루어지지만
평범한 양산 합작일 경우, 마감 엄수와 음/영 간 합의가 얼마나 이루어지냐에 따라서
제대로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합작이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함.
(퀄리티는 참가자들의 역량에 따라 크게 차이나기에 저 둘을 지킨다 해서 고퀄까지 될지는 모르는 일)
+
올드비들이 개최하는 합작에서 뉴비들을 잘 받지 않으려 하는 이유도 마감엄수와 음/영 합의 문제에 있는데,
합작 참가자들이 음원/영상 간의 상의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실력이 검증된 올드비들은 어느 소스를 써도 평균 이상을 뽑아내기에 음원/영상 간의 합의가 수월하게 진행되지만
뉴비들은 한정된 소스만을 사용할 줄 알기에 음원/영상 간 합의가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음.
그렇다고 해서 뉴비들끼리만 모인 합작을 열면 진행이 제대로 안 되어 터져나가는 게 태반이니 뉴비 유입이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임.
올드비들이 모이면 꿀잼이던 노잼이던 간에 일단 합작을 열면 끝까지 진행해나가는 게 가능한데
뉴비 비율이 높아질수록 아예 진행과 완성 자체가 안 되니까...
물론 뉴비 관련 발언은 뉴비와 올비가 같이 작업하기 힘든 이유를 설명한거고 조리돌림이나 뒷담화를 옹호한 건 아님 - dc App
솔직히 그냥 합작 자체가 문제인것같기도 함 현실적으로 올비들끼리 꾸려나가는게 합리적인데 이러면 또 고이는 문제가 생김
ㄹㅇ 합작하는 새끼들 문제 심각함. 진뽕명뽕은 지들만 물고빠는 좆짬뽕소스로 만들었어도 지들끼리 애정이 있으니 잘 만들었드만 딴 합작에서는 좆목질이나하고 쳐놀다가 병신 합작 뽑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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