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뜰 무렵 다부진 목소리가 나를 깨웠다.        
\"ang 한 마리를 그려줘!\"        
\"머라그여?\"        
(중략)        
\"부탁이야... ang을 한 마리 그려줘..\"        
엉뚱한 짓이라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나는 가랑이에서 종이 한 장과 만년필을 꺼내         
매의 눈을 가진 사내를 그렸다.        
그는 주의깊게 바라보더니,        
\"안돼! 이 ang으론 조금 부족해!\"        
하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Fuck you를 외치는 사내를 하나 그려주었다.        
\"가죽이 너무 지저분해...나는 조금 더 깨끗한 ang을 원한다고.\"        
그래서 나는 또다시 그렸다.        
그러나 그것도 앞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거절을 당했다.        
\"그건 너무 작은고추야.        
난 오래 갈 수 있는 ang을 갖고 싶어.\"        
나는 헐리하고 마이끄한테 질 수 없었기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여기있는 그림을 되는대로 끄적거려 놓고는 한마디 툭 던졌다.        
\"여긴 병원이야. 네가 원하는 ang은 그 안에 있어.\"        
그러자 나의 어린 팬티레슬러의 얼굴이 환히 밝아지는 걸 보고        
나는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야! 이 침대는 튼튼해?\"        
\"왜 그런걸 묻지?\"        
\"son of bitch, come on. let\'s go!\"        
        
이렇게 해서 나 꽈찌쭈는 어린 앙자를 알게 되었다.        
        

        
만약 어른들에게 \"눈망울이 글썽글썽한 참한 공산당 간부\"를 봤다고 하면 그들은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영 좋지 않은곳에 총을 맞아 앓아누운 심0이\"를 봤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아, 참 좋은 성불구자구나!\"라고 말한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일을 생각한다.     


내가 여섯 살 때,  <<고자의 반동노무새끼들 탐험 이야기>> 라는 책에서
성불구자가 총알 한알을 통째로 맞아주는 그림을 보았다.
성불구자는, 그렇게 통째로 삼킨 총알이 몸속에서 융해될 때까지
여섯 달 동안 쉰다고 했다. (의사양반이 말씀해주셨다)

그때부터 오랫동안
나는 병원 속 고자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 어때? 무섭지?\"

\"눈망울이 글썽글썽한 공산당 간부를 그렸구나.\"

\"눈망울이 글썽글썽한 공산당 간부가 왜 무섭니?\"

내 그림은 눈망울이 글썽글썽한 공산당 간부를 그린게 아니었다.
총알을 통째로 삼킨 영 좋은곳에 총알을 맞은 심영이를 그린 것이었다.
나는 어른들이 잘 알수 있도록 정확하게 심영이라고 말해주었다.

\"얘야. 성불구자는 안 좋은거야. 그런 그림 그리지 말고 덕질이나 하렴.\"

\"득햏과 폐인 그리고 합성과 배설에 재미를 붙여 보렴.\"


나는 이렇게 해서 고자라는 멋진 직업을 포기해야 했다.
그릴 때마다 자꾸자꾸 설명을 해줘야하니 어린애로썬 몹시 귀찮은 일이었다.


나는 다른 직업을 골라야 했다. 그래서 고른 것이 비행기 조종이다.
나는 세계 여러 곳을 날아다녔고. 배설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햏자들 속에서 오랬동안 살았다.
가끔 현명해 보이는 햏자를 만날 때마다
항상 가지고 다니던 \"그림 1호\"를 보여 주었다.


\"근사한 눈망울이 글썽글썽한 공산당 간부네요.\"

사람들이 내 그림을 이해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내 예상은 빗나갔고, 그리고 난 고자 이야기도, 배설이나 득햏 얘기도 하지 않았다.

\"분별 있는 사람이군요\"
\"당신을 알아 기뻐요.\"


나는 이렇게 혼자 살아왔다. 6년 전 김포공항 화장실에서
배설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진심으로 함께 얘기할 사람도 없었다.

배설물은 변기에서 수천 마일이나 떨어진 타일바닥에 떨어졌다.




\"아저씨....\"

\"앙 한마리....\"

\"앙 한마리만 그려 줘....\"

\"뭐라그여?\"

\"앙 한마리만 그려 줘!\"

나는 깜짝 놀라 배설물에 머리를 박고 말았다

\"아이고!\"
\"거 되게 촐싹대네.\"


\"앙 한 마리만 그려 줘.\"

\"너... 여기서 뭐하고 있니?\"

\"앙 한 마리만 그려줘.\"

\"앙이라고.? 아.. 그래! 종이와 만년필이 어디있지?\"

나는 재빨리 가랑이 사이에서 종이와 만년필을 꺼내 앙을 그렸다.

하지만.

\"그러니까..... 앙은 한번도 그려본적이 없는데?\"

\"괜찮아. 앙 한마리만 그려주면 돼!\"
\"이렇게?!\"

나는 자신있게 그림 1호를 보여주었다. 사실은 귀찮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내뱉은 말은 내 감성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아놔! 누가 영 좋지 않은곳에 총알을 맞아 뒹구는 심영이를 그려 달랬어?
총알은 너무 위험해. 그리고 너무 작은 성기는 너무 거추장스러워!
내건 아주 커! 그러니까 크고 아름다운 앙을 그려 줘!\"

나는 앙을 계속 그려주었다.

나는 헐리하고 마이끌에게 질수는 없었기에 퍽유를 하고 있는 레슬러를 그려 주었다.

\"아냐! 이 앙은 병이 들었잖아. 다른걸로 그려 줘!\"

이번엔 팬티를 들고 있는 늠름한 남자를 그려 주었다.

\"이것 봐요. 이건 앙이 아니라 양이잖아요. 난 오래가는 앙을 가지고 싶어!\"

\"다시! 다시!\"

\"으아아악!!\"

\"난 바쁘다고, 할일이 많아. 니가 가지고 싶어 하는 앙은 그 안에 있다.\"

\"그 상자 안에.....\"


나는 도화지에 병원 를 그려넣고 그 아이에게 주었다.

\"좀 심했나..? 그렇지만 난데없이 나타나 앙을 그려 달라니....\"


\"와! 내가 말한건 바로 이거야! 내가 가지고싶던 앙이야! 아이 귀여워!\"

\"앙이라고..?\"

\"아저씨. 이 앙은 엉덩이를 좀 많이 쳐줘야 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 앙은 튼실하니까.\"

\"그렇게 크지도 않은데 뭘.... 이런. 앙이 잠들었네.\"




나 꽈찌쭈는 이렇게 어린 앙자와 알게 되었다.

꼬마야. 너 집이 어디니? 이름은?
왜 여기 있니? 누구랑 왔니?

이 물건은 뭐야?

뭐야. 이녀석 무시하는건가?

이건 물건이 아니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설물이야. 내가 타고 온 거지.

그럼 아저씨도 하늘에서 온 거야?

음.... 그렇다고 할 수 있지./

Son of bitcH! Let\'s go!

이런....저렇게 대놓고 비웃다니.. 너무하구나

그럼 아저씨도 별에서 왔구나? 어느 별에서 왔어??

별이라고......?

그럼 넌 다른 별에서 왔니?



배설물이 구리잖아. 이걸 타고 왔으면 그리 멀리서 온건 아니겠는데.

여전히 대답해주지 않는군.


소년은 내가 그려준 병원 안의 앙을 펼쳤다.

\"넌 어디서 왔니? 꼬마야? 내가 그려준 앙을 어디로 데려갈건지 궁금하구나\"

\"잘됐어... 아저씨가 그려준 병원은 밤이면 앙의 락커룸으로 쓸수도 있겠는데...\"


\"암! 그럼! 그렇고말고. 니가 말을 잘 들으면 사슬과 팬티도 그려 주지. 낮에는 사슬로 앙을 매어 두렴.\"

\"앙을 매어 둔다고? 왜?\"

\" 매어 두지 않으면 아무 데나 돌아다니다 길을 잃을거 아냐.\"

\"가긴 어딜 간다고\"

소년은 나를 보며 웃었다.

\"괜찮아. 나는 아주 작은 곳에 사니까요. 그렇게 멀리 갈수도 없어요.\"













코갤의 어떤 갤러가 단 한번 보았다던 별 Air jang 5582호......
아마도 어린 앙자는 그렇게 조그만 집 한채 정도 크기의 별에서 왔나 보다.

어른들이 말하는 문자와 숫자로 표기된 별.



\" 아저씨! 앙이 작은 남자를 먹는다는게 정말이야!?\"
\"그럼~ 정말이지!\"
\"와~ 정말 잘됐네. 그럼 흑드라군도 먹겠구나~?\"



\"흑드라군이 얼마나 큰데 그걸 먹이겠다고? 안되지...\"
\"흑드라군도 크기 전엔 아주 작은 근육에서 자라기 시작해요!\"
\"무...물론이지.. 근데 어린 앙이 왜 어린 흑드라군을 먹어야 하니?\"
\"아이참. 그걸 몰라서 묻는거야? 어느 별에나 마찬가지로 좋은 씨와 나쁜 씨가 있어. 하지만 씨는 보이지 않아.
그 씨앗들은 갑자기 깨어나지. 그럼 그 싹을 보고 흑드라군이라면 빨리 뽑아야 되는거고, 작은 남자면 키워야 되는거야.\"

\"왜?\"
\"왜냐니? 흑드라군을 3마리만 키워도 내 별은 쑥대밭이 되는걸!

\"....\"

\"아저씨가 앙을 그리면, 아저씨가 사는 별의 어린 득햏자들에게 도움이 될거야!\"
\"여행하면서 난... 게으름뱅이가 사는 별을 가봤어. 흑드라군 3마리때문에 망했지.\"
\"그러니 흑드라군은 잘 뽑아주어야 해.\"











\"으아아아아!! 여전히 꺼지지 않는군!!!\"

나는 \'힛갤로 꺼져버려------\' 라는 시원한 엔진음을 듣고자 했으나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나의 배설물은 이미 그런 시동음을 내지 않았다.

\"난 힛갤이 정말 좋아!\"
\"아저씨! 우리 지금 힛갤보러가자.\"
\"좋지! 하지만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다니. 멀?\"

\"알바가 올 때까지......\"

\"맞다. 난 지금 내가 내 별에 있는걸로 착각했어.\"

그 앙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그렇게 쳐량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아저씨도 알거야... 누구나 엉덩이치기의 비트에 잠기면..... 남자를 사랑하게 딘다는 것을..
어느날엔가... 나는 고자 오브 나이츠를 마흔 세 번이나 보았어..\"

\"고자 오브 나이츠를 마흔 세번 본 날, 너는 그만큼 잠겼겠구나..\"





타일에 배설물이 불시착한지 벌써 5시간 지났다.
이제는 설리도 떨어져 가고, 배설물 고장도 생각보다 심각해서 난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5초 부분인가? 싱크가 너무 늦어.\"

나로썬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앙 말이야. 남자도 먹으니까 다른것도 먹나?\"

\"앙은 닥치는대로 다 먹는단다.\"

\"가시가 있는 남자도 먹어.?\"

\"물론.\"

\"그럼 가시가 무슨 소용이야? 그럼 가시가 무슨 소용이 있는거냐고?\"

\"가시? 그런건 걍 게시물에 붙이는 BGM이야. 그건 갤러들이 공연히 자작나무를 태우는것과 같아!\"

\"아냐! 아저씨말은 틀려! 남자들은 약한 거야!\"

\"남자는 순진해서 할수 있는 때까지 자기 몸을 지키려는 거야. 남자는 자기 가시가 무서운줄 알고 있는거야!\"

\"그만! 이제 그만해! 난 아무것도 안믿어! 아저씨가 갑자기 와서 페이퍼타올 타령을 해도 믿지 않아!
난 지금 할일이 많으니까 말좀 걸지 마!\"

\"페이퍼...타올이라고?\"

\"아저씨도 다른 어른들처럼 나불대는구나!!!\"

나는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아... 무슨말을 해야 할까?


나는 그렇게 타일의 한 가운대에서.. 그와 함께 포개듯이 잠이 들었다.

\"ANG\"

그날, 사막엔 앙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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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앙자의 회상

어린 앙자가 사는 별 가까이에는
소혹성 325 326 327 328 329등이 빛나고 있었다.
우선 어린 앙자는 그곳을 방문하여 일자리도 알아보고
기술도 터득하기로 했다.


첫번째 별에는 레슬러가 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Fuck you\"
\"Ang?\"

\"Fuck you. you are Fucking man\"

\"Son of bitch! c\'mon let\'s go!


\"어른들은 정말 이상해\"

두번째 별에는 여자가 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

\"아줌마는 세번째 다리가 없네요?
\"더블로 놀기 위해서지!\"

\"이렇게 두 손을 마주쳐 봐!\"
앙자는 두 손을 마주쳤다.
\"감사합니다!


30분 후

앙자는 점점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세번째 별에는 주정뱅이가 살고 있었다.

\"아저씬 뭘 하나요?\"

\"술 마시고 있어!\"

\"왜요?\"

\"잊으려고...\"

\"내가 잊게 해 주지.. 자... 다가와\"



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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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벌써 6년 전의 일이 되었다.
나는 아무에게도 어린 앙자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
갤러들은 내가 힛갤로 꺼진걸 보고 기뻐해줬다.

나는 슬픔에 젖어 있었지만, 친구들에겐 피곤해서라고 말해두었다.


이제 슬픔은 조금 가라앉았다.
어린앙자가 자신의 갤로 돌아간걸 알기 때문에.
해뜰 무렵, 그 아이의 몸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가벼운 몸이 아니었으니...

그래서 난 밤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늘을 본다.

그런데 뜻하지않은 일이 일어났다.
앙자에게 그려준 앙에게 사슬을 그리는걸 깜빡한 것이다.
그럼 앙이 마구 날뛰어 뒷구멍이 뜷릴텐데...
혹 앙이 이미........

아닐 것이다. 앙자라면 이미 완벽하게 가드하고 있을 거야.






하늘을 보세요.그리고 맘속으로 물어보세요.

앙이 그 것을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그러면 새삼 모든것이 어떻게 소중했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할 거에요.

이곳을 지나가게 되거든
서두르지 마세요.

어느순간엔가

자신의 뒤에 어느 한 알몸의 소년이 당신을 보며 웃고 있다면
당신은 그 아이가 누군지 아실 겁니다.

그러면 저에게 편지를 보내 주세요.

그 아이가 돌아왔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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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찌쭈느의 일대기.

유해도서님 작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