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다른 비스트들과는 이질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우선 유일하게 소울 잼이 타락한 후 뒤집히지 않았다. 마름모는 뒤집어도 마름모 모양이라 뭐가 그렇지 싶지만, 현재 다크카카오 쿠키의 소울 잼이 되는 부분 이외의 부분도 채워지고 각지게 되었을 뿐 뒤집히지 않았다. 이와 연결해 보면 뒤집기가 곤란한 벼 모양이라 비어 있던 부분이 채워진 것을 뒤집은 걸로 쳤을 수도 있지만, 후술할 이질적인 면을 보면 가벼이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미스틱플라워 쿠키가 상징했었던 의지의 빛은 결의의 빛과 허무의 어둠으로 나뉘었는데, 비스트 쿠키들이 전에 상징했던 가치가 현재 영웅들이 상징하는 가치와 지금의 비스트들이 상징하는 가치와 맞는 것에 비해 미스틱플라워 쿠키의 상징 가치인 의지는 유일하게 허무와 결의가 공존하지 않는다.허무감 속에도 의지로 결의를 다지는 것이면 모를까, 의지 자체가 허무와 결의를 동시에 낳지는 않기 때문. 다만 의지라는 개념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허무와 결의는 공존할 수도 있다.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비스트 쿠키들 중 이터널슈가 쿠키와 함께 쿠키들의 생명을 빼앗는 묘사가 없었다. 트레일러의 묘사만 보면 대지의 생명을 빨아들이는 장면만 있을 뿐, 쿠키의 생명까지 직접적으로 빼앗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본편에서 쿠키들을 가루로 바스러뜨리는 역병을 퍼트린 주범으로 추측되면서 대지의 생명을 빨아들이는 것은 마찬가지로 쿠키를 학살한 것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런 이질적인 묘사에 더해, 쉐도우밀크 쿠키와 퓨어바닐라 쿠키의 성격 차이 또한 큰 떡밥을 남겼다. 쉐도우밀크 쿠키가 항상 온화한 모습을 보인 퓨어바닐라 쿠키와는 달리 항상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자신과 반대되는 다크카카오 쿠키가 동료 옆에서 끝까지 함께하는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반대되게 동료를 배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쉐도우밀크 쿠키의 언급으로 보아 비스트끼리는 모두 동료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미스틱플라워 쿠키에게 변신 능력이 있어서 용감한 쿠키 일행에 잠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미스틱플라워 쿠키가 동료를 배신한다는 건 비스트를 배신하는 것이 된다.
이런 이질성 때문인지 트레일러 공개 때부터 일부 팬들은 미스틱플라워 쿠키만큼은 추후 갱생하거나 애초에 완전히 타락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비스트 때문에 함께 봉인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여기고 있다. 과연 이 가설이 사실일지는 지켜보아야 할 부분.
여러모로 모순적인 쿠키인데 모든 것을 허무하다 여기면서 정작 다른 쿠키들을 구원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왜곡된 방식으로나마 계속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이 보인다. 만약 정말로 모든 것을 허무하다 생각했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부터 밀가루로 되돌렸어야 했다. 이 점에서 역설적이게도 의지의 한 부분인 결의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눈에 검은색이 보이는 것도 어쩌면 아직 미스틱플라워 쿠키에게 결의가 조금이나마 있다는 장치일지도 모른다.정말로 결의가 없었다면 눈동자뿐만 아니라 눈 역시 흰색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언급되던 추측들은 비스트이스트 에피소드 4가 나오면서 모든 쿠키를 무색 무취의 존재로 만들어내려던 행위와 자신 스스로 비스트라고 자칭하는 것과 함께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이고 해탈과 평등의 의미를 악의적으로 해석한 존재이며 정작 자신은 깨달음과 득도를 통해 스스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과 반대로 주변의 존재는 모두 가루로 만들려는 모습까지 나오며 어째서 비스트라고 불리는 악한 존재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만약에 혹시라도 갱생하는 전개가 나오더라도 꽤나 나중의 일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녕 갱생하더라도 이후 선역과 합류가 아닌, 자신의 허무에 대한 결의를 일깨운 후 스스로의 소멸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