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의 둘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다.
조금씩 떨어지는 부스러기들은
마치 서로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는듯 했다.
"크윽, 근육맛 쿠키.. 난 사실.."
근육맛 쿠키는 닌자맛 쿠키의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말했다.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쿠웅
근육맛 쿠키가 닌자맛 쿠키를 넘어뜨릴때, 이미 준비가 됐다는듯
닌자맛 쿠키가 옷가락을 차츰 벗어나갔다.
"닌자맛 쿠키..젤리가..!"
닌자맛 쿠키의 아래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젤리.
근육맛 쿠키는 그 크기에 압도되어 순식간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귀엽군."
"거짓말..!"
닌자맛 쿠키의 귀엽단 칭찬에 근육맛 쿠키가 소녀같은
얼굴을 한체 고개를 푹 숙였다.
"이것도 하나의 수련이다, 함께 밤을 지새워보지."
그 가을날의 밤은 꽤나 깊었다.
어찌됐던 둘에게 큰 바람이 불어닥쳤단 것은
서로가 잘 알고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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