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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생 30살이다.

수도권 컴공 대졸자이고 졸업은 28에 했다.

경력 이라고 할건 마땅히 없는데 공부하기 빡새서 휴학계 내고 1년 정도 IT엔지니어(개발자 아님) 생활한적이 있어 ㅇㅇ

그때 하는일이 여기저기 출장다니면서 네트워크랑 서버 유지보수 하는 일이였는데 비전이 전혀 없어 보이더라

자격증은 정처기랑 보안기사 들고 있고, 엔지니어로 다시 안돌아가는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자동화가 되서 이미 그업계 사라짐

막상 개발자 할려니까 개발자는 한국에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PM으로 못올라가면 자리 빼야하더라

그리고 이제 와서 개발자 할려고 해도 적성에 안맞아서 못하겠더라고


그렇게 2년정도 각종 기업에서 인턴이랑 알바하면서 고민을 쭈욱 했음

( 개발자, 기획자, PM 대충 이렇게 인턴 진행한듯 정직원 제안온적 있지만 나랑 안맞아서 죄다 거절함 )

난 정년까지 아니 60살 까지 남의 밑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었거든

그리고 남들이 다할줄 아는 고딩들도 할줄알법한 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았음


그렇게 계속 29살 10월쯤에 전기직종을 알게 되었고, 한전이랑 코레일 들어간 친구한테 "나 전기기사 따서 취직해볼까?" 라고 말해봤더니

두 친구다 질색하면서 '너가 공기업 갈거 아니면 절대로 전기일 추천 못함' 이말 하면서 미친듯이 말리더라

그래도 뭔가 인터넷에서 전기기사 쳐보니까 조온나 전기기사만 취득하면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것 마냥 글을 적어놨더라?

그래서 11월 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1차 시험 봤는데 떨어졌다, 존나 처참하게 점수도 민망해서 못쓰겠다

 

그렇게 3월달은 조졌구나 아니 내인생이 ㅈ대 버렸구나 하면서 생각정리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비전공자인 내가 전기기사 취득해봤자 갈수있는곳은 노가다판이나 비전없는 시설관리더라

내가 만약 여기서 더 노력해서 전기기사를 취득했다고 해도 20-30년을 감전사고 걱정이랑 법정선임 문제랑 현장에서 일할수 있는 멘탈이 될까..??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내선공사 외선공사 라고 해도 위험한건 매한가지고 나랑 오랫동알 알고지낸 동생이 지금 전기일을 6년째 하고 있고 가끔씩 개한테서도 이야기 들어보면

한전에서 일받아서 활선쪽 일하는데 월 250~3백 벌고 있다는데 이게 맞나 싶다

( 그달에 일이 없거나 비오면 일 못하니 수당에서 제해서 돈을 못받음 )


그러자니 기능사 취득해봐야 노가다판에서 내선공사 하면서 전국 돌아다니고 아저씨들하고 같은 아파트에서 동거동락 할텐데 이게 맞나?? 싶더라고

어차피 나이먹으면 전기쪽도 회사 차리거나 팀 꾸려서 일수주 받아서 돌아다녀야 할텐데 내가 존나 모든걸 잘못생각하고 있었구나...

이래서 애들이 말린거였구나 싶더라


애초에 내가 뭐해야할지 몰라서 그저 무슨일을 해야할지 몰라서 전기기사를 도전해본것도 잘못이 있긴한데

나처럼 취업, 평생업종, 평생기술, 노후에는 시설관리등 그러한 환상에 젖어서 전기기사 응시할놈들은 제발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근데 난 이미 인생 ㅈ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