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내 ms생활 하다가 알아서 취업하겠지

해서 아무생각없이 살다가

4학년 1학기때 산안기 필기를 합격했음

근데 실기는 담에쳐도 되겠지하고

신청만 하고 미루면서 놀다가

졸업하고나서도 정신못차리고 놀던중

외할머니 장례식이 있었는데

내가 차마 못가겠더라

나이 26먹고 부모님한테 손벌리고있고

여전히 지잡대졸업한 무직백수고

뭐 하나 자랑할것도 없으니까 친척들 지인분들

얼굴 보기가 두렵더라 그래서 전화 다 차단하고 안갔음


진짜 절벽끝에 섰다고 느꼈을때

정신과가서 상담받고 약 한 5달정도 먹었음

근데 정신과의사가 슬슬 귀찮아하는게 느껴지더라

형식적인 질문만 던지길래 걍 그만 갔음

그리고나서 마지막으로 잡아본게

2주남은 산안기 실기였음.

이거 떨어지면 부모님 어떻게 봐야하지,

필기 다시 쳐야하네, 내년3월까지 뭐라도 해야하는데,

청년월세지원 국민취업제도 지원 끝나네.. 하면서 온갖 생각을 다했음

그러고 시험 준비했지. 부모님은 나 2년준비한걸로 알텐데

진짜는 이번에 하는 2주뿐이니..

바로 독서실끊었지 집에서하면 안되는걸 누구보다 내가 잘 아니까

직8딴 구민사 조달 돌아가면서 기출문제를 봤음

근데 공부 안해본놈이니까 머리가 어지럽더라

중간에 밥먹고오고 머리 아프다고 자고 뭐 하고 하니까

시간이 훅훅 지나가더라 그래도 내 인생 최대한 열심히 한거같음

하루 실공부 5시간정도지만..

필기 치고 생각보다 틀린게 많아서 가슴이 내려앉았다가

커뮤보니까 마찬가지로 어렵다고하길래 안심했음

가채점하니까 35점정도 나오더라

그날은 놀고 일요일부터 작업형 준비를했는데

공부가 하나도 안되더라 그래서 그냥 조달 유튜브만

틀어놓고 걍 보기만 했음 막 머리 터질거같고

대충 작업형보니까 당연한거같고 그래서 다맞출줄 알았음

그리고 작업형을 쳤는데 ㅈㄴ 쉽게 나오더라

근데 치고 나와서 커뮤 가채점 조달 가채점을 봤는데

ㅈ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작업형 2부를 쳤는데 안전난간 숫자는 잘 적었는데

이상 이하를 안적은것도 있고

롤러기 밑면에서부터를 안적기도했고

작업발판 폭이랑 틈을 헷갈려서 3cm라고 적기도 했음

그래서 가채점해보니까 필답형 작업형 합쳐서 55점나오더라

밥도 안넘어갔음.. 걍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음

시험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때도 그거 계속 생각나서

못 놀겠더라.. 대충만 놀고 집에오다 강변걸으면서

울었음.. 부모님얼굴 볼생각하니까..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할걸 하면서 후회도 ㅈㄴ하고

1회차가 ㅈㄴ 쉬웠다면서 그때 열심히할걸 생각도
들고

그렇게 지옥같던 한달 지나고 오늘 되서

존나 우울한 기분으로 큐넷 들어왔는데

합격했더라.. 필답 39 작업 27로 66점이지만..

부모님한테 보여주니까 정말 기뻐하시더라

내가 이때까지 부모님한테 뭘 잘한거 보여준적이 없었거든

전화통화끝내고 허공에 주먹질 ㅈㄴ했음 기뻐서

시간 지나고 저녁에 치킨먹고

강변걸으면서 글쓰는중이다.

물론 산안기가 끝이아닌 시작이란걸 알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제일ㅈ밥 자격증인것도 알지만

나도 뭐라도 할수있다는거에 고작 2주지만 하면 된다는거에 마음이 뿌듯하네

취업디원센터가서 자격증땄다고 말할생각하니까

기분좋네.. 좀 길었지만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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