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군 전역하고 팔팔한 청춘에


4조2교대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햇다....


회사말이 돈은별로못주지만 4조2교대니까 일은 겁나 편할거라고 했다


그말이맞았다


일은 겁나 편했다


박봉임에도 10년넘게 회사에 붙어있을정도로


이대로만 갑시다 여러분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매일같이 머리가 띵하다


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항상 피곤하고 지친다


틈만나면 감기를 달고살고, 일 별로 한거같지도 않은데 혓바늘이 입안을 찔러대며, 매일매일 소화불량에 설사를 달고산다.


복통이 하도 잦아서,제일 안좋을땐 응급실까지 갔다가 나중에 게실염이라는게 있다는걸 알게됫다. 생전 처음듣는 병인데 다행이 넘어가긴함


4조2니까 시간은 많이 남는거같은데, 정작 쉬는날도 뭔가 찌뿌둥하고 피곤해서 자느라바쁘다.



주위에서는 교대근무가 만병의 근원이라며 말렸다


허나 나는 생각했다


어차피 올빼미족이라 원래 늦게자고 늦게일어났는데


4조2교대가 원인일리 없자너?




그러기를 10년,어느새 내 얼굴은 40대정도로 폭삭 삭아버렷다


이미 팔자주름이 깊게 패였다.  잔병치레하는건 여전하다


그래도 근무시간이 편해서 근무시간중 틈틈이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게되었다.평소엔 있는지조차 모르던 기능사 기사 산업기사...


이렇게 장점이 많은데 왜 교대근무 욕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중, 우연찮게 이직을 하게된다


회사가 재계약을 못 따냇단다. 기존근로자들은 별수없이 짐을싼다


나는 근무중 따낸 자격증으로 운좋게 다른데 바로 취직했다


새로들어간 회사는 주간근무다. 돈은 여전히 박봉이다


제일처음 든생각은 돈문제가아니라 이제 매일아침 꼭두새벽에 어케일어남?이다


10년넘게 교대만 해왔는데 갑자기이제 지옥철불닭핵볶음맛을 보게된것이다


과연 직장인들 출퇴근 힘들더라 처음엔 이짓을 평생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캄캄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주말에 일찍 일어나게 되엇다

주중에도 일찍 일어나게 되엇다

설사도 감기도 차츰 줄어갔다

이유없이 머리아픔도 줄어갓다

근무때마다 물대신 달고살던 커피며 에너지드링크도 이제 굳이 안마신다.


몸이 정상화


교대 졸업하고 나서야 그게 원인인지 알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야간근무는 할게못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