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서 시설글보고 시설일은 무슨 변기나 뚫고 편의점 알바 수준으로 쉽게 되는 줄 알았다.
저번주던가 기능사 합격자 발표난 이후부터 호백병마만 빼고 워크넷에 시설관련 채용공고에 이력서 계속 넣었는데 면접보라고 연락도 안오더라.
이력서 거의 보던데 서류형에서 걸러지는 느낌
전기기능사라도 따야되나 진짜 자괴감 들었음..
그러다가 이력서 넣은 곳 중 한군데서 면접 보라고 오라고 해서 오늘 가봤다.
가보니까 5~6층 정도 되는 빌딩이더라. 사람은 별로 없었음 그냥 회사 이런거만 입주해 있는 듯 하고..
근데 벽에 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내가 이력서 넣은 회사 위치가 안나와 있는 거임.
그래서 경비아저씨 한테 물어보니까 어디다 전화하더라.
그러더니 지하로 내려가면 방재실 있으니까 글로 가면 된다고 함.
근데 지하에서 약간 헤멨다. 무슨 바이오하자드 게임도 아니고 출입문에 이름도 안써 있고 철문만 하나씩 열어보러 돌아다니니까 하나가 열리더라
철문 열자마자 라면 냄새가 진동함. 나 정도 나이 되보이는 남자가 가슴에 전기과장 명찰 붙이고 라면 먹고 있더라.
아니 무슨 자기 들이 면접오라고 한 시간 정확히 맞춰서 왔는데 그 시간에 라면 끓여먹는건 뭐냐.
어이가 없긴 하지만 굶으면서 일하는 건가 좀 불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몰라도 배우시면서 하시면 된다고 설명하면서 무슨 전기 스위치 설명하는데 아니 나는 전기 아는거 +-밖에 없는데 어쩌라고 일단 열심히 들었다.
좀 있으니까 나이 좀 있는 사람이 수첩같은거 들고 오더라.
그러더니 여기는 기계랑 전기 전부 다 해야 되고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있어야 된다고 이ㅈㄹ. 그러면서 뭐 상의하고 결정되면 나중에 연락주겠다고 함.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그리고 근처에 버거킹 있어서 햄버거 먹고 왔다.
결론 시설 무시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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