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입문자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시설관리를 하면 위험한 일을 하는게 많습니다.
1. 사다리.
시설인들은 사다리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최소한 사다리에 아웃트리거라도 제대로 장착되어있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안전 벨트 안줍니다.
2인 1조? 그런거 없습니다...
3~5m정도 되는 높이를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작업 해야하는데
3점 지지? 아웃트리거? 2인 1조? 안전벨트? 최상단 3층은 밟지 않도록?
이런거 전부 시설관리는 해당 안됩니다.
고소공포증 조금이라도 있으신분들은 정말 하지 마세요.
사다리 잘 못 타다가 한 순간에 세상 뜹니다.
2. 자존감.
사다리와 관련된건데 무거운 사다리 짊어지고 낑낑 거려 형광등 교체하고 있다보면
젊을수록 자괴감 느껴집니다.
공구리 들고 사다리 놓고 작업하고 있으면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들이 느껴집니다.
열등감이 아니고,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
나이 먹은 아재들이면 사람들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젊은 애가 허름한 옷에 공구리,사다리 옮겨가며 작업을 하고 있으면 정말로... 정말로... 안타까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창피한거 못하시는 분들은 하지 마세요...
3. 변기.
자존감과 관련된 내용인데.. 변기 뚫는거...
이거 젊을수록 정말... 할짓이 못됩니다.
시설 일이 어려운건 아닌데요.
위험하고 더럽습니다.
자괴감 느껴지고요.
그럼 시설 말고 무슨 일을 해야 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제가 보기에는..
콜센터,보안,요식업,공부해서 it쪽...? 폰팔이..? 흠...
여튼 굳이 젊었을 때는 시설관리 추천 못드립니다.;
다른 일 하다가 마흔 넘어서 오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여기 둘러보다보면
전기 기사, 산업기사 따고 경력 쌓아서 전기 과장 할거다~
뭐 이러시는데요..
그냥 시설관리 라는 직종은 거르고 다른 일을 하다가 오세요...
주야 교대 하다보면 몸 망가지는건 당연하구요
시설 환경상 자괴감 느껴질 일들이 많아서 성격도 버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직업 뭐냐고 말도 못해요..
오늘은 은행에 갔는데
은행 로비 매니저라고 해야하나요?
그게 참 부러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지원 했습니다.
시설은 곧 그만둘 예정입니다.
그냥 편의점 알바 하시는게 낫습니다.
정 할게 없으면 젊었을 때 편의점 알바해서 종잣돈 모아놓고
사업 한번 하다가 말아먹으면 그때 되서 시설 오셔도 충~~~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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