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인데 엠생고졸이라 무자격으로 2년동안 기계기사

로 빌딩에서 일했었다 그 때 내 사수가 전기기능사만 있었는

데 일하면서 공부해서 소방전기산업기사랑 공조냉동산업기

사 따더라 나이는 30대중반이었음 반면에 나는 2년동안

일하면서 자격증하나 안따고 맨날 게임하고 오피가고 생각

없이 놀기만 했었다 그런 날 보면서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능아 빡대가리라고 장난스럽게 놀리면서 나를 위해 하는

말이라고 자격증 따라고 공부하라고 인생망한다고 심심하면

훈계하더라 그 때는 나를 생각해주는것같아 참 고마웠고

나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일과 공부를 병행하시는 모습이

멋지더라 존경스럽기도 하고..

사수랑 사이도 좋아서 사적으로 식사도 자주하고 쉬는날엔

등산도가고 영화도 보고 목욕탕도 같이가고 친하게 지냈었다

하지만 내가 경력채우고 마음잡고 전기기사 공부시작하니깐

조금씩바뀌더라 기계쟁이가 전기를 왜하냐고 공조나 가스하

라고 뭐라하고 전기기사말고 전기산업기사보라고 둘다 차이

없는데 왜 어려운거 하냐고 뭐라하고 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웃긴건 전기기사 필기 하루전날 전화와서 영화보러

가자고 하더라 자기라 돈낸다고 그 당시 내가 공부하는거 알

고 시험이 언제인지 아는사람이엇는데 당황스러웟지만

그래도 이해했다 좋은사람인데 다른의도는 없겠지하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필기 합격하고 실기까지 합격하고

합격했다고 카톡했는데 반응도 시큰둥하고 전화도 안오더라

자격증없을때는 나는 김기사가 자격증 꼭따면 좋겠다고

자격증따면 고기 쏜다고 해놓고 나를 피하는게 느껴지더라

하루는 내가 답답해서 전화하니깐 합격이야기하면 자꾸

이야기 돌리려고하고 축하 고기사달라니깐 정색하면서

니가 합격했으면 니가 밥사는게 당연한게 아니냐고 정색하고

이년동안의 관계는 뭐였을까 눈물이 나더라

진심으로 날 걱정해주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 길로 시설 그만뒀는데 말한마디 연락하나 안하더라

나도 더 이상 상처받기싫어 카톡 전화번호 차단박았다

전기기사따고 사람하나잃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