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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살 시설관리를 한다.

하는일은 남 똥냄새 맡으며 변기뚫기(개밥 쉰내가 난다)

물안내려가는 소변기 고치기

누군가 발로 차서 박살낸 공용건물의 화장실 문짝이나,

형광등 교체하기 정도가 전부다..

사람관계가 불편해서 고른 일

월급날 되면 따박따박 월급도 들어오고

누군가에게 잘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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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나이에 시설관리하나고 욕하지만 벗어날수가 없다

나같은 인간에게는 이만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죽기전까진 좀더 살 계획이다

월급 180은 내몸뚱이 하나 건사하기엔 무리없는 돈이라

그럭저럭 버틸만하다


시설관리에서

기껏 만나는 사람은 해봐야 5,60대 동료기사 두명이 다고

흰머리 난 경비원, 허리굽은 미화여사님이 끝이다.

꾸미는것에 관심없는 내게 좀 이상하다고, 

젊은여자들처럼 수군대며 누군가 욕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시설관리는 이삼십대가 별로없다

언젠가 반장이 여기는 40살도 젊은나이로 본다고 했다.

자격증이 하나도 없는 내가 뽑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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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동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은 내가 유일하게

남들보다 두세마디 더 할수있는 사람중 한명이다.

오래된 방구석 생활로 사람들이랑 어울리질 못하는데,

이 아저씨는 어딘가 모르게 편하게 대해진다.


나이 30살 먹도록 연애를 해본 적도 없으며 심지어 친구도 없다

남들처럼 누군가를 미치도록 좋아해본적도 없고

연예인, 그 흔한 아이돌조차 안좋아한다.

뭐하나를 잡고 꾸준히 하질 못하는 성격이다

그게 내 인생 내 미래가 달렸음에도 예외가 없었다


20대의 전부를 집구석에서 보내던 어느날

미친척 눈감고 이력서를 넣었더니

덜컥 시설관리가 직장이 되어버렸다

면접을 반삭머리로 갔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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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했고 지하실에 처박혀있다가..

똥이 막혔다는 민원이 울리면 아파트로 부리나케 올라가는 일이었다.

민원인 주 나이대는 대부분 4,50대 주부들

어디가 막혔어요. 어떻게 고장이 났어요. 하는 성가신 아줌마들이다.

콧소리를 내며 시시콜콜한 말을 자꾸 거는 아줌마들도 더러 존재한다.

귀찮다


그러면 사수처럼 넉살있게 배관이 

어디가 어떻게 연결이 되었으니,

다음부턴 조심히 쓰라는둥..휴지좀 처넣지말라는 둥

기본적인 말이라도 해줄수 있지만

난 그런것 조차 못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냥 어느순간부터 그렇게 되버렸다.


음침하게 변기를 뚫고있으면

아줌마들도 그런 내게 더이상 말을 시키지 않는다.

일이 끝나면 반장이나 사수한테는 수고하셨어요.

인사해주던 아줌마들이 매정해져서 나가는 내 뒤로 문을 쾅 닫는다.

그럴때면 왠지 모르게 통쾌함이 밀려온다

그럼 나는 성적으로 흥분을 한다

음침한 일만 하다보니 이상한 변태가 되어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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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를 하기전에는 음침한 성격탓에

어딜가도 3개월을 못버텼다.

핸드폰 액정공장, 허리가 부서져라 일만시키는

쿠팡 물류센터,사람들과 부대끼는 몇몇일..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수 조차 없었고 세마디 이상을

이어가질 못했다. 딱히 그럴 필요성 조차 못느꼈다.

일을 계속 하거나 돈을 벌고 싶은 의지도 없었다..


그렇게 방구석에 틀어박힌채 20대의 전부를 보냈지만

이상하게 후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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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5,60대 아저씨들이랑 지하실에서 보내는 일은

분명 고역이지만 그렇다고 예전처럼 허무하거나

지나간 시간이 특별히 후회되지도 않는다.


나같은 인간이 돈을 버는것 자체가 기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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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좋아하는 취미가 없다

섹스도 크게 흥미는 없다

가끔 성욕이 생기면 아무도 없는 당직날,

숙직실에 누워 포르노를 틀어놓고

가벼운 손장난을 하면 족할뿐이다..


사정을 하고 축처진 몸을 이끌고 

옥상을 올라간다.

밤바람을 쐬면서 저멀리 불켜진 아파트나 건물을 본다


얼마전에 반장에게 옥상가는길응

왜이렇게 철사를 감아놨냐고 물었더니,

할일없는 할머니들이 저사이를 들어가

고추랑 건어물을 널어놓아대서 그런것이랬다..

내심 누군가 자살해서 그런것이길 바랬지만 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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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민원이 들어오는 시간이 아니다

잠자고 싶을때 그냥 자도 된다.

퍽 재미없는 인생도 아니다.

모두가 잠들어있는 새벽

지하벙커에서 몰래 사정하는 기분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잘모르겠지..


오늘 낮 민원을 넣었던 여자들중,

몸이 나쁘지않은 유부녀를 상상하며 

젖가슴 주무르는 상상을 했다.


옥상을 올라가는데

저멀리 롯데월드 타워가 빛나고 있었다




일베 시설시리즈인데 이거 자갤러가 쓴거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