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q&no=630735&page=1

1편에서 언급한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야하는 시설의 직무는 총 3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기, 기계, 영선' 이야. 물론 시설에는 보안, 미화, 조경 등 더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3종을 제외한 분야들은 편돌이와 다를바가 없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을게. 그 중에서 조경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경력 외에도 다양한 기타 요소들이 적용되는 분야다보니 내가 설명하기엔 경험이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패스하도록 할테니 이해해주길 바래.


3종의 직무에 대해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농담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만약 3종 파트에서 다수의 직원들이 노래방을 간다고 가정하면 전기파트의 경우는 아가씨를 부르자고하면 "데헷.. 뭘 그런걸 불러요 우리끼리 조용히 노래나 부르다가요"라고 말하는 시설의 씹찐따아싸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 기계파트의 경우 "크하핫, 두당 두명씩 시원하게 부르죠"라고 말하는 하루만사는씹병신인싸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마지막으로 영선파트의 경우는 "우리 아가씨는 한명만 불러서 다같이 재밌게 놀아요 허헛" 이라고 말하는 이해하기힘든변태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농담이 이해가 된다면 이제부터 볼 내용이 조금은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거야.


헬시설 : 전기편 / 추천자격 : 전기기능사

사실 시설분야에 입문한 뒤 어느정도 일이 익숙해질때 쯤이면 시설의 꽃이 전기라는건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건데 이게 어쩔수 없는게(파트가 확실히 구분된 곳이라는 전제 하에) 시설기사로 일하게 되면 전기분야는 더러운 일을 안하고 웬만하면 자리에 앉아 있으며, 작업을 나갈때도 별다른 도구없이 전동과 뺀찌만 있으면 대부분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야. 

실제로도 안정기, 등기구, 유도등 교체 같은 작업이 아닐 경우에는 뺀찌나 쪽가위 하나면 웬만한 민원업무는 쌈싸먹을 수 있어. 물론 전기파트에서 일한다고해서 바로 그렇게 할수 있는건 아니고 당연히 랩업을 해야 가능한거야. 랩업을 위한 경험치는 현장 짬과 기술을 가진 동료가 파트 내에 존재해야하며 그마저도 성격이 씹꼰대라서 자기 기술 알려주면 밥줄 끊기는줄 아는 씹틀딱 무리에 있으면 곁눈질로 배워야하는 크나큰 애로사항이 존재하기도 해. 하지만 전기쟁이의 주업무는 결국 형광등 교체이기도하고 이러한 잡기술은 몇 년이 걸리든 결국 배우게 돼. 다만 누전을 잡기 위해 메거를 쓰는 방법이라던가 공동구 배수펌프 판넬을 확인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던가하는 등 점점 최소한의 이론이 필요하게 된다거나 해본 사람만 아는 지식들을 얼마나 흡수하고 배웠느냐에 따라서 실제로 10년동안 시설에서 전기쟁이로 일한 월급루팡보다 1년 제대로 배운 전기쟁이가 훨씬 처리능력이 강한 모습을 보여줄때가 많아.


또한 씹찐따아싸답게 대부분의 전기파트는 일이 없을때 수변전실 혹은 관제실, 방제실 등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며 개인공부를 한다고해서 웬만하면 쿠사리를 놓는다거나 방해를 하지 않아. 왜냐하면 거기있는 친구들 모두다 산기나 기사따서 빨리 이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하기도 하기 때문에 술자리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좀 더 많으며 선던지는 작업(내선작업)외에는 정말 시간을 잡아먹는 업무가 없기 때문이야.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대부분 시설쟁이들은 전기분야를 빨아주게 되는데 여기서 이제 모두가 무시하는 전기기능사 자격증이 빛을 발하기 시작해. 파트가 확실히 구분되어있는 곳에서는 애초에 구인글을 올릴때 전기기능사가 필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대사항이라고 올려놓긴 할거야. 대부분 그런 곳은 실제로 가보면 파트가 나뉘어있기 때문에 좆기능사라고 하지만 없는새끼는 애초에 면접에 부르지도 않는게 현실이야. 이건 전기파트로 가고 싶어했을때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게 되는데 만약 기계보직에 있으면서 짬나는 시간에 전기자격증 공부를 했다가는 ㅈ나게 방해당한다거나 왕따가 되어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다같이 망하고 오늘만 살자라는 기계파트의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게 말이되냐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 기계파트에서는 핸드폰게임하는건 용서가 되도 공부하는건 용서가 안되는게 현실이야.


헬시설: 전기심화편 / 추천자격 :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 기계)

전기파트에서 짧게는 수 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정도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니 ㅅㅂ.. 나도 기사 하나있으면 당직근무도 피하고 월급도 오르고 이러다가 결혼도 가능하겠는데 시바꺼' 이런 생각이 들게 돼. 맞아 실제로 그깟 자격증 하나로 인생이 뭐 존나피겠어 그러지만 존나까진 아니어도 분명히 전기쪽에선 기사하나 들고 있으면 조금은 피는게 현실이야. 왜냐하면 전기쪽은 자격증 기반, 즉 선임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그 경계가 확실히 갈리기 때문이야.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됨과 동시에 여러갈래로 길이 나뉘게되는데 크게 나눠보자면 두가지 경우로 '아조까 기술은 경력이 최고야' 또 다른 하나는 "자격증따서 일근직 가즈아" 이렇게 두가지로 보통 나뉘게 돼. 결론만 말하자면 도찐개찐이지만 후자쪽이 훨씬 비전있고 삶의 질이 바뀔 가능성이 있어. 여기서 도찐개찐이라고 표현한건 자격증을 따자라고 생각하긴 쉽지만 실제로 취득하기가 쉽진 않기 때문이야.


스스로는 ㅈㄴ 부정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시설쪽까지 흘러들어온 경우는 거의 막장으로 전공이 전기, 기계 내지는 화공쪽이라 할지라도 세월이 많이 지난 경우가 대부분이며 혹은 비전공자가 다수이기 때문인데 말은 쉬워도 전기분야의 기사급 자격증은 분명히 기사급 중에서도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고 그만큼 시간투자를 해야하며 그만큼 개인생활이 없어지기 때문에 몇일에서 길게는 몇달까지하다보면 스스로 다짐을 가볍게 여기고 포기하듯이 공부하면서 이건 노는것도 아니고 공부하는것도 아닌 개애매한 상황을 연출하며 시간만 까먹는 상황만을 반복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다짐과 다른 방향으로 계속 진행되기 마련이야.

심지어 공학도라서 바로 기사 자격이 되는 사람도 이런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전공자의 경우는 시간 소요가 더 심하다보니 결국엔 전기파트라고 해서 공부도 마음껏 할 수 있고 부러워보이겠지만 별반 다를게 없는게 현실이야. 뭐가됐든 기사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조금은 시야가 트이게 되고 그러면 그 순간부터 시설기사가 아닌 전기선임으로서 위치에 서게 되면서 스스로가 알아보는 반경이 달라지게 돼.


그러다보면 전기기사 이후로 찾게되는 자격증은 자연스럽게 소방설비기사부분인데 예전같은 경우는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가 테크였지만 공기업취업할거아니면 공사쪽도 기사로 커버가 되기 시작하면서 굳이 공사쪽은 따지 않게되고 결국에 소방쪽으로 눈으로 돌리게 되는데 이게 또 어쩔 수 없는게 전기선임걸고 기술과장이던 전기과장이던 직함하나 들고 선임을 걸게 되면 업체는 대부분 소방선임까지 원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테크트리가 짜여지기 때문이야. 현재 아파트 전기과장같은 경우는 예전과 다르게 전기기사 하나만으로 어디든 자유롭게 이직하는건 불가능해졌고 자유로운 이직을 위해서는 삼기사, 즉 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전기, 기계 이렇게 세가지는 들고 있어야 니 ㅈ대로 무빙이 가능하게 됐어. 이제 여기까지 왔으면 또다시 크게 두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니가 삼기사를 들고 있을때의 나이가 굉장히 중요해. 삼기사를 기반으로 경력직으로 흔히 시설의 대기업인 서브x,에스x,포스메이x를 가느냐 아니면 전기과장으로 끝까지 가느냐로 나뉘지.

사실 이쯤왔으면 뭐가 더 낫다고는 말하기 힘들거 같은데 전기과장이라는 직함으로 일할때 월급이 나쁘지않고 일이 익숙해지는만큼 그 규모가 아무리 크다하더라도 칼퇴가 어느정도 보장되있는반면에 대기업은 이름에 걸맞게 ㅈ같은 시설주제에 야근도 꽤나 자주하고 재수없게 지방발령이나 나면 그 날로 마누라랑 아가리파이팅하다가 법원문앞까지 다녀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야.


새벽에 졸려뒤지겠는데 뭐라고 쓴진 모르겠지만 모쪼록 이 글이 도움이 되어 진정한 시설인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글 마칠게.